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국원 8시간전

소아과 아빠랑 같이 쉽게 읽는 소아피부과 교과서 26화

신생아 및 영아의 일시적 피부 장애 1 - 정상적인 생리적 병변

신생아기에 피부 증상은 흔해요

대부분은 양성, 일시적, 생리적인 이유예요

감염이나 악성, 유전 피부병처럼 사망률 등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적어요

이번 화에는 정상적인 생리적 피부 증상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앞서 태지에 대해서는 설명드린 바 있듯이 흰색, 기름기가 있는 천연 피부장벽이에요

생후 몇 시간~ 며칠 후에 사라져요

신생아 패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태지에서 냄새가 날 수가 있어요



생리적인 탈락 (Physiological desquamation)

대부분 신생아는 생후 첫 3개월간 미세한 탈락이 지속돼요

특히 손, 발, 발목에서 탈락이 잘돼요



배냇솜털 (Lanugo) 역시 이전에 다룬 적 있듯, 가늘고 부드럽고 색소가 없는 털을 이야기하며 생후 첫 몇 달 동안 유지되다가 복숭아 털 같은 솜털(vellus hair)로 변화해요

주로 등, 어깨, 얼굴, 두피에 위치한답니다



피지선 과형성은 신생아의 50~90%, 특히 만삭 신생아에서 발견돼요

엄마의 안드로겐이 태반으로 통과하여 피지선이 활발해져서 증가해요

코, 볼, 이마, 윗입술 주변에 모낭 입구에 여러 개의 작고 하얗고 노란 뾰루지처럼 보여요

일반적으로 출산 후 몇 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진답니다



밀리아는 우리가 흔히 비립종이라고 부르는 건데요 죽은 피부가 다른 피부 속에 갇히거나 주머니 속에 갇히게 될 때 발생해요

신생아에서는 꽤 흔해요 피부에 하얗고 진주같이 솟은 모습이 특징적이에요

볼, 코, 턱에 발생하고 잇몸이나 입천장에 발생하기도 해요

일반적으로 생후 몇 주 이내에 흉터 없이 없어지기도 하는데 몇 달 동안 지속되는 아이들도 있어요



미니어처 사춘기라고 불리는 현상도 겪게 되는데요 안드로겐이 태반으로 들어오면서 잠깐동안 신생아는 호르몬이 올라가게 되고 생후 6~8주가 되어서야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되어요

이때 유륜이나 외부 생식기가 어두운 피부색으로 바뀌게 되고 유방비대가 발견되고 앞서 말씀드린 피지선 과형성이나 신생아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해요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질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생후 3~4일째에 월경처럼 보이는 현상을 겪기도 해요



생리적 황달을 겪는 경우도 흔한데요(60~80%) 황달은 피부나 눈에 빌리루빈이 축적돼서 노랗게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생리적 황달은 생후 첫 며칠 동안 아이에게 일어나는데 무해한 황달을 이야기해요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1달까지 황달을 보이는 경우가 30%나 있어요

물론 생리적 황달이 아니라 병적 황달일 가능성도 있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찰이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용어정리


양성 vs 악성 :

양성이라 함은 영어로 benign으로 '좋은 종류'라는 합성어가 어원. 건강이나 생명을 위협하지 않고 무해함을 표현.

이에 비해 악성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거나 생명이나 건강에 위해를 가할 확률이 있는 진행가능한 경우를 칭하는 경우가 많음


탈락 : 

피부에서 표피의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말함



오늘 공부 끝!


피부 치료는 꼭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세요!!


이전 25화 소아과 아빠랑 같이 쉽게 읽는 소아피부과 교과서 25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