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기분은 쉽게 태도가 된다는 것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고 '너무'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그래봤자 인간이고 기분따라 살고 있으니까요.
최근들어 사람들의 자기 통제가 심해진 것 같다고 느낍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제어는 필요하겠다만, 저는 그것들이 조금 과하다고 느낍니다. 대입, 취업, 이직, 연애를 위한 포토폴리오 관리, 프로젝트 준비, 자기소개서를 위한 자아꾸미기까지는 이해가 됩니다만 일상의 영역까지 그런 방법들을 끌고 오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살면서 숨을 편히 쉴 수 있는 곳만큼은 반드시 지키기를 바래요.
그러니 일상에서만큼은 조금 관대해지는 것이 어떨까요. 나도 타인도요. 당연히 기분은 쉽게 태도가 됩니다. 오늘따라 모난 말들이 거슬릴 수도, 잔소리가 지겨울 수도, 친절을 베푸는 일들이 힘겨울 수도 있어요. 내가 그렇다면 내 옆 타인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시다. 그런 마음은 노력하기 쉽잖아요. 자신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잖아요. 그렇게 관대해지도록 해요.
지금의 저는 조금의 정신적 여유가 있으니, 오늘부터 실천하기로 합니다. 가끔의 불쾌한 태도들에 관대해지려 합니다. 그런 것들의 본질은 그 사람 자체가 아닌 단순 기분 탓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제는 경험적으로 너무나 잘 아니까요.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을 겁니다. 기분이 안좋으면 안좋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여유의 날들도 점점 늘어갈거라고 믿습니다. 그냥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