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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이 지나는 곳 Jul 20. 2024

지하철

나는 어딘가로 이동할 때

주로 지하철을 통해 전철을 타고 움직였다.

전철로 갈 수 없는 먼 곳은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같이 탔었는데 

서울에선 자차가 없어도 출퇴근에는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차가 없어서

그렇게 이용한 거 같기도 했다.



전철역에는 항상 사람이 붐볐는데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나오고 어딜 향해 가는 걸까?'

하며 항상 신기하다는 생각과 함께 전철을 탔었다.

사람들을 가득 채운 전철은 

역마다 정차하면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내리고 태우며 종점을 향해 이동한다.



전철이 종점에 도착하면

타고 있는 승객들은 전부 다 내려야 하니까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전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서 내린 적이 있다.

갑자기 종점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그랬는데,

종점엔 생각보다 별게 없었고

실망한 나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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