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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연 Aug 19. 2024

알고 있습니다.

시 | 몽연



오늘도 당신이 보낸 기나긴 하루가

너무나도 험난하고 고된 것을

나도 알고 있습니다.


두 뺨을 타고 흐르는 당신의 눈물이

공허한 밤하늘에 선명한 별자리가 된 것을

나도 알고 있습니다.


이 캄캄한 밤에 아직도 잠들지 못한

당신의 무거운 눈꺼풀을

나도 알고 있습니다.


나도 알고 있습니다.

나도 울고 있으니까.


/알고 있습니다, 몽연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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