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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연 Oct 07. 2024

이불

시 | 몽연



캄캄한 밤

달빛마저 흐릿한 어느 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습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뒤척이다

벌떡 일어나 이불을 만지작 거립니다.


툭. 투둑.

두꺼운 이불 위로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내 이불은 걱정을 꿰어 만든 듯합니다.


/이불, 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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