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몽연
사랑이 뭐길래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나요
돌아오지 않는 말풍선에
건조하게 날아오는 말풍선에
하루종일 핸드폰을 붙잡고 있게 하고
나의 물음표를 온점으로 짓눌러서
나의 느낌표를 모조리 씹어서
너를 향한 마음을 다 접어버리게 만들고
내 눈을 보고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너 때문에, 너 하나 때문에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해서
심장이 찢긴 나는 피를 흘리며 웃고
칼을 꽂은 그대를 여전히 좋아해요
/사랑이 뭐길래, 몽연
어린 소녀가 그대에게 건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