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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연 Nov 04. 2024

자각몽

시 | 몽연



너와 두 손을 꼭 붙잡고

너의 두 눈을 바라보며

까슬까슬한 초록빛 들판을 걷는다


초록이 발가락 사이를 쓸자

간지러운 느낌에 발을 동동 구른다


진득한 초록을 두 발로 밟고 서서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놓는다


자,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자각몽, 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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