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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 몽연
하늘도 낙엽도 주황색인 계절
창문을 뚫고 들이치는 노을이
두 뺨에 부드럽게 닿고
바닥에 떨어진 낙엽은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고
실수로 밟은 은행이
코를 찌르는 냄새를 만들고
그렇게 온 세상이 주황색인 계절
너의 손에 들린 금잔화마저 주황색인 계절
이제 나에겐 너 하나로 기억될 계절
/주황색 이별, 몽연
어린 소녀가 그대에게 건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