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희 Oct 25. 2024

어쩌면, 삶은 견디는 일의 연속.

"모든 전사중 가장 강한 사는 이 두가지 인내와 시간입니다."  -톨스토이-


"인생의 밭에다 내가 고통을 심었더니 그것은 행복의 열매를 맺었다." - 칼리지브란-


"단지 성취하는데 걸리는 시간때문에 꿈을 포기하지는 말라. 

시간이란 어차피 지나가게 되어 있다." - 스티브 존슨 -


잠들기 전 매일 두 눈을 감고 조용히 마음으로 말한다.

'오늘 하루도 무탈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면 늘 하루가 행복하길 바랐다.

'오늘 하루 행복하게 하소서.'

하지만 이제는 아침저녁 한 가지 소원으로 말한다.

"오늘도 무탈한 하루가 되길.'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행복해지려는 마음을 버리라고 했던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지금 내가 느끼지 못했던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라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므로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집착을 놓지 못 한다면 

그 집착으로 하여금 매 순간이 괴로울 것이라고.

그렇다. 끝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의 욕구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지도 모른다.

매일매일 자신의 하루가 계획된 일이 잘 안 될 수도 있고 엉망이 될 수도 있고

이유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어떤 사건들이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론 이유 없이 다가온 사건들에 의해 행복과 행운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삶은 참 묘하다.


아무 일 없는 하루 하루가 감사한 요즘이다.

행복한 일이 있길 바랐던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는 평온하기만을 바란다.

하루의 평온함만으로 그저 감사하다고…

지나고 나면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 지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은

왜 이리도 더디게만 흘러가고 있는지.

하루를 참아내고 , 하루를 버티고, 하루를 견디고 그렇게 반복되는

그런 하루를 맞이하고 보낸다.

인생은 참는 거라고,

참다가 참다가 안되면 견디는 거라고,

견디다 견디다 안되면 버티는 거라고,

그래서 결국 삶은 인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전적 의미의 인내는  분노, 괴로움, 슬픔, 억울함 등을 참는 것을 말한다. 

인내는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능력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 인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내'란 화를 내야 하지만 '이해'하기로 선택한 때입니다.

우리가 인내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억누른다는 것이 아닌

그 원인을 알고 이해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힘든 상황을 마주하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목표지점을 향해

지루한 시간을 보낼지라도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는 

인내를 선택한 것이 아닐는지...


흔히들 삶은 '고해의 바다'라고 한다. 그래서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 말한다.

그래서 삶은 누구에게나 고통을 버티고 견디고 인내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잠시 몇 초만 참았어도 될

들었던 생각들, 들었던 마음들, 들었던 감정들

그 모든 것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 점점 사라지고 기억만이 남을 뿐임에도

지나갈 모든 것들 앞에 그 순간만큼은 최고의 지옥을 맛본다.

돌아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은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인내로 버텨내야 할 순간들이 찾아올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그때마다 참고 견디고 버티다 보면 

또 지나간 과거가 되어있을 테지...


인내심을 잃는다는 것은 내가 가고자 했던 되고자 했던 

그 모든 꿈들을 무너뜨리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가장 힘든 인내는 자신을 통제하는 것 

그래서 인내는 자신을 이기는 가장 어려운 싸움일지도 모른다.

내가 나를 인내한다면 나는 그 누구에게도 어떤 삶의 기복에서도 

지지 않을 강력한 무기를 가지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흔들림 속에 얼마만큼 인내하며 

또 그것들로부터 얼마나 다른 소중한 것들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때로는 인내하는 시간이 당장 눈으로 결과를 얻을 수 없어서

세상 바보 같은 일일 수도 있다.

그래서 자신이 한 없이 바보같고 비참해지고 자괴감 마저 들 수 있다.

인내의 시간은 분명 고통의 시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인내함으로써 더 지혜롭고 현명한 생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참고 견디고 버티다 보면 어느덧 우리 인생은 삶의 마지막에 서 있을테지만

그 순간에 참고 견뎌온 삶이 참 잘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살아가면서 가장 큰 보상과 확실한 기쁨은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라서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함으로 인내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없는 것이 아닌 것처럼

누군가의 만들어놓은 길로만 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삶은 자신이 개척해 나아가야 할 일이기에

그래서 각자의 삶은 쉽지 않은 길이므로 우리의 삶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런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살다 보면,  살아내는 삶에 인내라는 이름으로 겹겹이 쌓여가겠지.

오늘도 나는 나만의 삶의 가치를 향해 인내라는 글자와 함께 할 것이다.

내 삶에 빛을 향해...


"모든 것이 어려워 보일때 인내가 최고의 무기이다." -에드먼드 버크-

"인내는 시련속에서 피어나는 미덕이다." -헬런 켈러-




이전 15화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