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시간
코스모스의 시간가을 바람은 이름 없는 길을 걷는다흙 위에 피어난 코스모스는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묻지 않는다태양은 매일의 빛을 나누고그 빛 속에서 꽃잎은하루를 영원처럼 믿는다그러나 바람이 지나가면모든 믿음은 흔들리고꽃잎은 하늘에 흩어져 사라진다사라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그 자체로 존재의 완성이라서코스모스는 저물녘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그저 바람에게 속삭인다 나의 짧음이 너의 영원 속에서 빛나기를
유 앤 아이가 있는 Unikim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세상을 향해 말을 걸고 싶고 소통이 하고 싶어 내 안의 이야기들를 글로 그려 봅니다. 저와 함께 브런치하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