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마침 거대한 엘리베이터가 로비에 도착하며, 사람들을 쏟아냈다.
”저희 회사는 선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은 4시간인데, 출근은 오전, 오후 중 선택해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퇴근하는 사람과,
점심을 먹고 출근하는 사람으로 나뉘죠.“
그가 설명했다.
각 층은 일부가 뚫려 아래 층과 서로 바라볼 수 있었고,
한 층의 바닥은 고저가 있어 마치 언덕처럼 보였다.
”각 층의 대표자는 저기 언덕 위에 있는 분들입니다.“
그가 설명했다.
중간 고도의 탕비실에서 커피를 마시던 젊은 여직원들이 나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사무실 분위기가 자유롭네요.”
내가 그녀들에게 손을 흔들며, 남자에게 말했다.
“직장이라는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오는 곳이니까요,“
그도 그녀들에게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우리는 건물의 가장자리를 타고 흐르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맡기고, 위로 위로 올라갔다.
올라갈수록 층의 면적은 좁아졌다.
이윽고,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오르지 않고, 옆으로만 흐르는 곳에서 나는 회사의 대표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