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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Nov 29. 2024

힘을 주는 나무

섬오가피 열매

돈 드는 것도 아니다.

좋은 생각,

긍정의 말을 건네자.

이는 좋은 씨를 심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이 즐겨 먹는다는 오가피의 열매이다. 가시가 많은 이것은 그중에 섬가시오가피이다. 가시나무들은 거의 독이 없다고 한다(가시에 찔리는 것 외에). 뿐만 아니라 가시나무들은 좋은 약성을 지니고 있다(가시나무만 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 가시 오가피는 체력 증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피곤하고 지칠 때 오가피를 달여 먹으면 좋다(한방 제골집에 가면 파우치로 만들어 준다). 가지보다 뿌리와 열매에 약효가 다.  뿌리를 캐면 부드럽고 말랑한 뿌리에서 나는 냄새가 한약방에 들어설 때 나는 냄새와 같다. 번식은 휘묻이와 뿌리나누기로 잘 된다. 열매는 심은지 5년 이상이 되어야 달린다. 올해는 열매가 잔뜩 달렸다. 개집 뒤에 심어 놓은 것이다. 개똥을 치울 때 거름으로 가끔 던져 주었는데 효과가 있었나 보다. 열매를 따서 가시오가피청을 만들어 보려 한다. 100일 숙성한 뒤 봄이 오면 오가피 차로 마실 수 있겠다.


  지치고 피곤할 때 오가피 같은(가시는 없었으면 좋겠음) 사람 없나?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긍정적인 사람.

희망의 말 폭탄을 마구 쏘아 줄 그런 사람 어디 없소?




다 잘 될 거예요.

결국.


그걸 믿어요.

잘 되는 과정일 뿐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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