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 꿈을 향해 가다 서다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일이 뭐...’ 잔뜩 기대했던 일이 어긋나 버렸다. 최선을 다해 길을 닦고, 머릿속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그려보지만, 인생은 언제나 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툭 튀어나와 나의 발목을 잡는다. 그 순간, 익숙한 습관처럼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 모든 게 무너지는 그림을 그리고, 스스로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를 들려준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그린 최악의 시나리오 그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일은 드물다. 오히려 틀어진 일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끝난 줄 알았던 관계가 오히려 더 깊어지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다만, 인내가 필요하다. 인생은 우리가 원하는 타이밍에 맞춰 딱딱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 조급함과 실망 속에서도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그럴 때, "혹시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찾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작은 위로가 된다. 현실이 당장 마법처럼 변하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꽃다발을 받을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꽃다발을 받는다면? "우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내가 상상한 것 이상의 일이 인생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삶은 언제나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삶이 최고의 선물을 줄 거라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는 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숨구멍이 된다. 삶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멋진 방향으로 나를 이끌고 있을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고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