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나는 학부 졸업식과 동시에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정말 노력한 끝에 성적 장학금으로 학비의 50%는 1년간 지원받을 수 있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학과 조교로 선발(?) 되어 1주일에 20시간 학과 업무를 하는 대신 장학금 200만원을 받게 되어 학비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다닐 때만 해도, 보통 학과 조교들은 해당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바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거의 100% 대상인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직장인들은 불가하고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학부 졸업생들이 대상이 된 것이다.
뭐 장단점도 있긴한데, 그 때 배운 행정 업무자체가 힘들긴 했지만 도움이 안된 건 아니다 ㅎㅎ
아무튼 대학원을 입학하게 되면 1학기는 정신없이 지나가고 2학기에 적응했다 생각되면 3학기때 졸업 시험과 프로포절을 준비하고 4학기 논문을 준비하게 된다.
나는 집이 수원이였고, 학교는 강북이었기 때문에 1학기 때는 버스를 타고 다니며 주 4일 통학을 했는데도 힘들어서 병이났다..
일단 대학원 수업은 주간도 있지만, 교육대학원 학생들도 들을 수 있기에 야간 수업도 있다. 이 경우 수업이 밤 9시반에 종료되는데 버스 타러 가면 10시, 집에가면 11시, 11시 30분이었다...
이상태에서 또 과제를 해야한다. 대부분의 논문은 영문을 많이 보고 책도 영어인 경우가 많았다. 에세이도 써야 하고 조사도 해야하고 아무튼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2학기부터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기숙사에 지원했다.
학교와 20-30분 거리이고 기숙사비가 한 달에 20만원대여서 그나마 사람답게(?) 생활하며 다닐 수 있었다. 다만 나는 주말에는 과외도 했기에 주말마다 집에 내려가야만하는 건 어쩔수가 없었다.
대학원의 삶은 너무나 다채롭기 때문에 ^^ 별도의 스토리를 풀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대학원 들어가기 전과 후는 또 다르고 한 단계 더 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나의 꿈에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