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결, 내 안에 스며들다
늦은 귀갓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나
어두운 길목
무엇을 보았는가
가로등 불빛 아래
젊은이들 활기 속
한숨 쉬며 지나가는
내 모습
저마다 밤을 품고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정적 속 도시 생명
조용히 흐르는
어둠의 발자취
차창 너머 보던 길
내 발걸음 속에
어수선함 스며드는 이유
찾아 헤매며
무심히 바라본 까만 밤하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그 속에서
무엇을 찾았는가
별빛 흩어지는 고요 속
내면 깊은 곳
마주한 진실은
밤하늘 속삭임처럼
나를 감싸 안는다.
(시낭송과 본 시의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낭송 후 퇴고 시 부득불 다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