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대하고, 우린 헤어졌지
그때 난 다짐했어, 제대하는 그날
너에게 전화를 걸기로, 스스로 약속했지
2년 동안 멈춰있던 나의 시간 속에서
나에게 멈춘 2년, 너에겐 흘러가던 2년
놀란 목소리로 전화를 받던 너
"나 제대했어, 그저 네가 생각나서
제대하는 날 너에게 전화하고 싶었어"
멈춰있던 내 시간은 이제 흘러가
그 동안 우린 왜 멀어졌던 걸까
내가 멈췄기 때문에 우린 헤어진 걸까
혹시 내가 빠르게 흘러갔다면 달라졌을까
나에게 멈춘 2년, 너에겐 흘러가던 2년
놀란 목소리로 전화를 받던 너
"나 제대했어, 그저 네가 생각나서
제대하는 날 너에게 전화하고 싶었어"
지나간 시간, 돌아갈 순 없지만
나의 멈췄던 마음은 다시 움직이려 해
혹시 내 시간이 빠르게 흐르면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나에게 멈춘 2년, 너에겐 흘러가던 2년
놀란 목소리로 전화를 받던 너
"나 제대했어, 그저 네가 생각나서
제대하는 날 너에게 전화하고 싶었어"
내 멈춰있던 시간이 이제 흘러가려 해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있을까
나의 시간과 네 시간이 다시 맞춰질까
그 답을 찾으며, 나는 걸어가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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