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 126
문득 기억이나
어린 시절의 밤하늘
달이 나를 따라온다며
고개 들고 걷던 그 길
작은 발걸음을
커다란 달이 같이 걷던
그 순수했던 날들
잊고 살았었네
지금은 왜 보이지 않을까
그때처럼 달이 따라오지 않아
어른이 된 나의 고정관념이
달을 멈춰 세운 걸까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본다면
달도 날 기억해
다시 따라와 줄까
아이였던 그 마음
되찾을 수 있다면
그 밤의 달빛도
날 비춰줄 것 같아
지금은 왜 보이지 않을까
그때처럼 달이 따라오지 않아
어른이 된 나의 고정관념이
달을 멈춰 세운 걸까
다시 그 길을 걷는다면
달도 날 따라와 줄까
날 알아봐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