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by 빽꼬미

인생을 살면서 하나의 방지턱을 넘었을 뿐인데,

여기서 넘어졌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길은 끝없이 이어져 있고,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하며, 다시 일어서서 한발짝 두발짝 내딛을 뿐이다.

언젠가는 그 끝에 마지막이, 행복이 꼭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난임의 길은 끝없는 터널을 지나가는 것과 같다고들 한다.

나도 그 시작의 선상에 서있을 뿐이고, 앞으로 걷다보면 언젠가는 밝은 빛을 맞이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엄마니까.


mtx 주사를 2번 맞은 나는 항암제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3개월간 임신을 하면 안된다.

몸에 남아있는 항암주사가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은 피임을 해야한다.


어짜피 난임이라 임신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한번 임신이 되어봤으니 조심해야한다.


한번 임신을 해보니 더 간절해지는 마음이 든다.


임신이 되었다는 것은 그 이후에도 임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아직 나팔관이 하나 남아있고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는 남아있는 나팔관은 괜찮아 보인다고하니

자연임신을 좀 더 도전해보기로 했다.


아직 내 나이 33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많은 나이도 아니다.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달려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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