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기억을 가치롭게 한다
나(나의 일)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작업.
'워크로그(worklogue)를 시작하려면 지금의 내 일을 나부터 사랑해야 할텐데...'
사서로서의 나의 15년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을까?
아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여겼던걸까?
완벽하게 선보이고 싶은 내 성격이 문제였을 것이다.
이것저것 준비과정이 복잡하고, 대단한 일을 써내려가야 할 것만 같은...
흩어져 있던 생각의 퍼즐 맞추기
어쩌다가 이 일을 하게 되었는가?
이 일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이 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이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
산발적으로 떠다니는 일상 속 나의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하는 과정은 나 자신에게는 현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사서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학교도서관 사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시작해야 다음이 있다.
일단 하면서 배워가는걸로~
도서관 랩소디, 이제 시작이다.
© trnavskauni, 출처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