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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마감 Jan 17. 2024

이제 그만 좀 미루고 싶다

Prologue. 내가 마감헤이터인지 확인하는 법

살아가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누구나 새로운 일을 하게 된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사업을 구상할 때, 과제를 내야 할 때 등, 새로운 일에는 시작이 필요하고 항상 마감이 있다. 이 단계에서 그려지는 앞날은 순조로운 절차와 가뿐한 성공뿐이다. '시작'만 하면 가뿐히 마칠 것이라 생각하며 갖가지 이유와 함께 시작을 미룬다. 그리고 마감은 다가오고 있다. 발등은커녕 이미 정강이가 타고 있을 무렵 겨우 시작하고 허우적 거린다.


마감헤이터와 프로마감러의 차이

보통 마감일까지 일을 미루는 이유는, 그 일이 유난히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쉽고 딱 그려지는 일이기만 하면 마감까지 수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마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마감을 잘하는 사람들(이하 프로마감러)은 쉬운 마감이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일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단지 바뀌지 않아야 하는 것은 수립한 목표와 성과뿐임을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으며, 세 번이 기본이라는 것을.


마감헤이터 체크리스트

 아래 내용 중에 몇 가지나 해당하는지 생각해 보자. 


- 단지 머릿속으로 생각이 많을 뿐인가?

- 다른 일을 핑계로 미룬 적 있는가?

- 하고 싶어 지는 기분을 기다리는가?

- 제안서는 무조건 첫 장부터 쓴다

- 이건  내 일이지, 나 아니면 누가 해

- 운도 없지, 왜 한 번에 안 되는 거야

- 제안서는 장인처럼 한 땀 한 땀 써야지

- 난 절대 지적받지 않을 거야

- 완벽한 제안서를 짠하고 보여줘야지


 3가지 이상인가? 축하한다. 당신은 마감을 더 힘들게 하는 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이 글은 더 이상 지긋지긋한 죄책감에 눌려 일하고 싶지 않은 미루기 천재들을 위한 글이다. 이미 알고 있는 미루기 재능이 아닌 다른 재능을 찾고 싶은 사람들, 일의 바다에 허우적거리지 않고 내가 정한 나의 마감에 맞춰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당신은 천부적인 재능을 개선하려고 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며, 맡은 일에 몰입하고, 책임감 있으며, 발전하고자 하는 용감한 사람이다. 당신의 용감함을 기억하며, 같이 시작해 보자.





'이제 그만 좀 미루고 싶다' 시리즈는 아래 순서로 이어집니다.

매주 월/수/금 발행됩니다.


프롤로그. 마감헤이터인지 확인하는 방법


챕터1. 시작도 안 되는 나, 대체 왜?

- 시작이 어려운 건 생각이 많기 때문?

- 내가 이 일만 있는게 아니야

- 하고 싶어 지는 기분을 기다리는 사람들


챕터2. 최악의 마감방해자들

- 이건 내 일이지, 나 아니면 누가 해

- 운도 없지, 왜 일이 한번에 안 되는 거야

- 완벽한 제안서를 짠하고 보여줘야지


챕터3. 첫 장을 시작하는 법

- 자료 조사 충분히 했다고 느끼는 법

- 목차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 시작하려면 첫 장부터 쓰지 마라


챕터4. 마감을 향해 달리는 작성법

- 기존 제안서 활용법

- 조사한 자료 제발 그대로 쓰지 마라

- 쌀로 밥 짓는 소리 하지 마라


챕터5. 준비된 제안은 답이 정해져 있다

- 수미쌍관, 시작이 곧 끝이다

- 수준 높은 제안은 질문까지 설계한다

- 내가 평가위원이면 뽑겠는가?


에필로그. 마감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


* 작성법과 관련한 더 구체적인 사례와 설명은 퍼블리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제안서 작성 전에 필요한 모든 것 : 제안요청서 분석부터 자료조사까지>

https://publy.co/content/7530?s=l818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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