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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마감 Jan 29. 2024

이건 내 일이지, 나 아니면 누가 해

Ch2. 최악의 마감방해자들

나는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가?

거기다 자꾸 새로운 일이 생긴다. 나도 모르는데.


① 나 만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고,

② 괜히 맡겼다가 일을 망칠 것 같고,

③ 가르칠 엄두는 더욱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난 지금 해오던 일도 하고

새로운 일도 해야 하는데, 어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하고 싶어 하고, 하던 것은 그대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못하면 자책하기까지 한다.

그것도 하고, 이것도 해야 내가 성장하는 거지.

근데 왜 유지해야 하는가? 유지가 목표인가?


마감의 목표는 마감을 끝내는 것이다

개인이 일을 하는 목적은 모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일의 목표는 일의 성공이고,

마감의 목표는 마감을 제때 끝내는 것이다.

마감을 방해하는 첫 번째 가장 큰 방해자는 바로 모든 것을 다 하고자 하는 나 자신이다.



워크숍 4. 내가 할 일과 아닌 일 구분하는 법

아래 순서대로 차례로 생각해 본다.


① 나 만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는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나 역량은 무엇인가?

물론 처음부터 나도 이 기술을 갖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부단한 노력과 케이스 스터디로 기술을 갈고닦았을 것이다.

이 일을 시작할 시점의 나를 생각하며,

가장 근접하게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자.


② 일을 완벽하게 망칠까 봐 두려운가?

모든 일을 완벽하게 성공하는 것도 어렵지만, 모든 일을 완벽하게 망치는 것도 어렵다.

사실 모든 부분이 절대로 망쳐져선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대세에 큰 지장이 없으면, 어떤 부분은 수습하면서 고쳐나가도 된다.

여기까지는 마음을 먹자. 나 또한 실수를 절대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했고, 그리고 배웠다.


③ 가르칠 엄두는 더욱이 나지 않는가?

ㄱ부터 ㅎ까지 다 가르칠 수 없다. 어차피 처음에 다 이야기해 줘도 기억 못 하고 못 알아듣는다.

일단 시작만 하게 하면, 그 후엔 알아서 이게 뭔지 물어보며 그 사람이 길을 찾을 것이다.



모든 일을 내가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모든 일을 내가 다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고 사실 내가 다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누군가 나보다 더 그 일을 재밌어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고,

그동안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더 크게 만들어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넘길 수 있는 일은 넘기고 주어진 마감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보자.




'이제 그만 좀 미루고 싶다' 시리즈는 아래 순서로 이어집니다.

매주 월/수/금 발행됩니다.


프롤로그. 마감헤이터인지 확인하는 방법


챕터1. 시작도 안 되는 나, 대체 왜?

- 시작이 어려운 건 생각이 많기 때문?

- 내가 이 일만 있는게 아니야 

- 하고 싶어 지는 기분을 기다리는 사람들


챕터2. 최악의 마감방해자들

- 이건 내 일이지, 나 아니면 누가 해 ▷ 지금 글

- 운도 없지, 왜 일이 한번에 안 되는 거야 ▶ 다음 글 (01/31 발행)

- 완벽한 제안서를 짠하고 보여줘야지


챕터3. 첫 장을 시작하는 법

- 자료 조사 충분히 했다고 느끼는 법

- 목차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 시작하려면 첫 장부터 쓰지 마라


챕터4. 마감을 향해 달리는 작성법

- 기존 제안서 활용법

- 조사한 자료 제발 그대로 쓰지 마라

- 쌀로 밥 짓는 소리 하지 마라


챕터5. 준비된 제안은 답이 정해져 있다

- 수미쌍관, 시작이 곧 끝이다

- 수준 높은 제안은 질문까지 설계한다

- 내가 평가위원이면 뽑겠는가?


에필로그. 마감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


* 작성법과 관련한 더 구체적인 사례와 설명은 퍼블리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제안서 작성 전에 필요한 모든 것 : 제안요청서 분석부터 자료조사까지>

https://publy.co/content/7530?s=l818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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