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무원 정근 수당이 나오는 달이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 MZ 공무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기에 정부도 쇄신을 했다. 저연차 공무원의 수당을 높여준 것이다.
예년에 비해 달라진 수당은 다음과 같다.
(정근 수당 인상은 경력 4년 미만 저연차 대상이다. 근무 경력 4년 넘었으면 괜히 설레지 말자)
2024년까지 경력 1년 미만 공무원은 정근 수당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2025년에는 경력 1년 미만도 본봉의 10% 정근 수당이 나온다.
2024년 2년 미만은 본봉의 5%를 줬지만
2025년 2년 미만은 본봉의 10%를 준다.
2024년 3년 미만은 본봉의 10%를 받았으나
2025년에는 본봉의 20%를 받는다.
2024년 4년 미만은 15%를 수당으로 수령했고,
2025년 경력 4년 미만 공무원은 20% 수당이 찍힌 월급 명세서를 만날 수 있다.
1년 이상~3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의 정근수당이 2배로 오른 것이다.하지만 여러분은 5%-> 10%, 10% -> 20% 같은 숫자에 속아선 안된다. 언론 기사에 나오는 공무원 수당 2배 인상 이런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
연봉이나 급여 기준이 아니라 각종 수당이 다 빠진 본봉 기준으로 인상된 %를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정근 수당이 추가된 당신의 급여는 평달보다 든든해 보여도 실상 받는 본봉이 피골이 상접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근 수당은 마른 몸에 그저 단백질 셰이크 한잔 더 마신 셈으로 쳐야 한다.
하지만, 맞다.
그래도 작년보다 낫다.
연초부터 든든하다.
상여금을 받으니 그래도 배도 부르고 등도 따뜻해진 느낌이다.
이 느낌 그대로 당신은?
1. 나에게 줄 선물을 산다.
2. 집에 필요해 보이는 걸 산다.
3. 친구에게 밥을 산다.
4. 가족에게 선물을 산다.
다 틀렸다.
정답은
'5. 없는 셈 치고 산다.'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정근수당은
무엇을 사기 위해 쓰지 말아야 한다.
빚이 있다면 한 푼도 남기지 말고 빚을 더 갚는데 쓰자. 빚이 없다면 저축하자. 당신이 2025년에는 돈을 더 모으거나, 예년보다 더 절약하기로 결심했다면 1월 정근수당부터 그 의지를 확고히 하자. 정근 수당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물건으로 집을 채우거나 음식으로 배를 채우지 말고 통장을 채우자. (덧붙이면 대출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낮다면 예금하기, 적금 금리는 대출금리의 2배인 상품만 저축으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