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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금리 20% 내가 만드는 법

(1억 모아봤니?)

by 소만

저축을 하는 사람은 이자율 높은 은행에 찾아 예금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나는 버스를 타고 수원 인계동의 저축은행을 드나들며 금리 높은 상품을 골라골라 가입하는 삶을 즐겼었다.


그 당시 수원 인계동이 살기 좋다고 느낀 건

저축은행과 증권사가 즐비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살던 곳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은행이 4곳이나 있었기에 살기 좋은 곳이라 판단하며 오래 살았다.


은행에 예적금을 들 때마다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머리를 써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었다.

남는 돈을 보관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재테크나 자산 관련 책에 내가 써온 방법이 종종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당연한 방법으로 그 어렵다는 책을 쓰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부자는 어떻게 저축하는가 라는 챕터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내가 돈을 모으며 사용했던 방법이 모여 책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10년 동안 7억을 모을 수 있었던 방법은

딱 2가지, 절약과 복리이다.

그리고, 이 방법을 통해 적금 금리 20% 상품을 매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4%짜리 적금에 70만 원을 가입했다고 설정했을 때, 만기 때 내가 받는 이자는 15.4%의 세금을 떼고 대략 13만 원 정도다.

맞다. 이러면 돈을 모으고 싶지 않겠지...

13만 원을 받으려고 12개월을 보내다니...

(이자로 적금만기를 자축하지 말지어다)

그리고 만기금액 840만 원과 이자 13만 원을 그대로 예금을 넣는다면

내 자산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인플레이션으로 조금씩 뒤로 밀려나는 것이다.

(마이클 잭슨처럼 문워크 하는 거다, 빌리진~~)


이자는 잊는다. 내가 이자를 맞춘다.

840만 원이라는 결과에 13만 원은

그냥 보관비라고 생각하고,

절약한 돈 147만 원을 포함하여 예금한다.

내가 절약해서 모은 돈이 내가 노력해서 내 돈에 넣어주는 이자다.

이렇게 매년 20% 넘는 적금을 직접 만들었다.


나는 매년 절약하며 모은 돈에 이자까지 채워서 예금한다. 적게는 100 단위를 맞추었고, 결혼 후 통장을 합친 후에 몇백만 원 단위로 돈을 맞추어 예금으로 가입했다.

그래서 금리가 어찌 되었든 은행에서 받는 이자총액은 항상 예년보다 늘었다. 기준금리라는 개념도 코로나 이후에 알았다. 모은 돈은 내가 절약한 만큼 정직하게 쌓였다.

그리고 반드시 그 자리에서 적금을 하나 더 가입한다. 1년이 지나 나의 적금 가능 금액을 가늠해 보고, 여력이 더 생겼으니 금액을 늘려서 가입했다(거의 적금 금액을 늘렸다).

은행이자에 기대어 내 돈을 불리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한 70년 저축하면...

음, 그것도 안 되겠군... 다시 문워크~~~


저축을 한다. 만기가 된다.

이자를 받고 자축하지 않는다.

내가 절약한 돈을 합쳐서 예금에 가입한다.

그리고 금액을 늘려 적금에 가입한다.

이자가 0.1%라도 더 주는 곳에 간다.

돈은 그렇게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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