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은 Nov 15. 2024

공무원이 추가 소득을 올리는 법

9. 다음 브런치에서 네O버 애드포스트 사진 붙여서 미안해요.

  글의 초반에는 공무원이 돈을 모으는 이유, 돈 모으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적었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절약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구질구질하다고 느낄 수 있다. 맞다. 하다 보면 그렇다. 그런데 통장 보면 그 생각은 안 든다.


   늘은 급여 외 추가 소득을 올리는 방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일단 기본적으로 공무원이니 월급 외에 돈은 상상할 수 없다. 예전의 나는 약속 없는 주말이 그렇게 아쉬웠다. 왜 부업을 할 수 없을까. 부업을 할 수 있었다면 부업으로 번돈으로만 살고 본업으로 받은 돈은 모조리 모아서 지금까지 20억은 모았을 것이다. (그래도 세상에는 숨은 돈이 많다. 단지 내가 스쳐 지나갈 뿐이다)




  첫 번째, 앱테크. 설문조사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쿠폰(OK캐시백 같은)을 모으는 것이다. 단점은 푼돈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끈기 있게 모으기가 어렵다. 하지만 해야 한다. 하다 보면 목돈 된다. 시작은 미약하나 결국 그렇게 모은 돈의 합은 전혀 미약하지 않다.

몇년간 탈퇴했다가 작년에 다시 시작했다. 알음알음 모으면 커피 값은 나온다.

   두 번째, 인터넷 활동으로 기타 수입 만들기.  공무원은 급여 외 수입이 나오는 동은 모두 겸직 신고를 해야 한다.

  인은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쓴다. 퇴근하고 혼자   하는 일이다. 운 좋게도 광고가 붙어 작년 9월부터 1년간 7만 원, 한 달에 5000원이 안 되는 돈을 다. 그래서 일단 신고를 했다. 겸업을 하는 공무원에게는 정기적으로 공문이 내려온다. 일 년에 한 번씩 유지 여부를 점검하고 반기마다 직장 관리자가 내 사이트에 들어내용을 점검한다. 개인정보라든지 업무상 기밀이나 품위유지의 의무를 위반할까 봐 말이다. 한 달에 5000원을 채 못 버는 극히 개인적인 취미생활도 이렇게 감시받는다. 아, 관리받는다고 해야 하나?

 돈을 받고 하는 체험단 활동도 근무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감사 지적 사항이다. 무서워 덜덜덜...)


    세 번째, 정기적으로 카드를 새로 만들어서 돈을 받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신용정보 사이트는 당신의 카드에 대해 모조리 알고 있다(회원 가입했을 때 필수 동의를 해야 하니까). 이런 식의 재테크는 똑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코 당신에게 유리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 데이터는 나의 잔머리까지 다 알고 있다.

   네 번째, 공무원 부업의  최고봉, 바로 선거나 시험 감독이다. 나도 선거 위원, 검정고시 감독, 임용고시 감독, 강사 선발 과정 에 참여해 봤다. 종잣돈을 모을 때 감독 알바를 하고 받는 현금은 정말 쏠쏠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 한다. 주말에 가족과 보내는 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시험감독은 권한은 별로 없고, 규정은 엄격한데, 책임은 너무나 크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다.


  다섯 번째, 중고거래

본인은 중고거래를 많이 했다. 구매보다 판매를 주로 했다. 간혹 중고로 거래 할 경우는 정말 필요한가 내내 고민했던 것과 사고 싶은데 가격이 비싼 것들만 장만했다. 또, 물건을 효율적으로 쓰고,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판매했. 주로 육아휴직 때 많이 했다.    

   중고거래는 생각보다 시간과 품이 많이 든다. 중고 거래도 정성이다. 오래 하다 보면 물건의 시세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그렇게 유모차를 사서 팔았고, 임부복을 사 입고 팔았고, 육아 용품을 사서 쓰고 깨끗이 씻어 되팔았다.


  여섯 번째, 나는 고물장사. 프라이팬, 냄비 이런 물건은 분리수거날 내놓지 않고 모아서 동네 고물상에 가서 돈 받고 다. 그러면 한 끼 값은 나온다. 지금은 열심히 우유팩을 모으고 있다. 이거 모아서 동사무소 가져가면 휴지랑 교환해 준다. 올해 8월까지 휴지를 2배로 주는 기간이어서 열심히 모아다가 휴지 8롤을 받았다.

   일곱 번째, 쿠폰을 이용한다. 쿠폰을 저렴히 구매해서 물건을 사고 또 내가 안 쓰는 쿠폰은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다. 주의사항. 가격이 특히 낮은 경우 유효기간이 짧거나 사기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몇푼 아끼려다 맘고생 크게하게 될 수 있다.


   여덟 번째, 내야 할 돈보다 덜내는 것.

   가장 기본인 카드 할인을 예를 들어보자. 전에는 카드할인 기본 사용 금액이 주로 30만 원이었누데 요즘에는 40~50만 원대가 많으니 발급 전에 확인한다. 그리고 기본 사용 금액이 낮은 카드를 딱 그 한도까지 사용한다. 사용 한도는 카드사 앱에서 조정하거나 카드 사용액을 알려주는 앱을 이용한다(나는 체리피커를 이용했다). 내가 한 달에 70만 원을 쓴다면 카드 두 개를 30만 원 정도 맞춰 쓰고 1~2만 원을 할인받는다. 포인트로 적립되는 거 말고 바로 현금 할인 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험만큼 카드도 오래된 것이 좋다. 혜자카드 발급받아서 끝까지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지만 습관이 되면 확실히 줄어드는 돈이 눈에 보인다. 맞다. 부업이 금지된 우리는 이렇게 해서라도 월급을 최대한 사수하고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


금요일입니다. 모두 화이팅!


P.S. 몇가지를 제외하면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