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34. 으메 따가운거
Sunday, March 23, 2025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아침. 피곤하지만 눈은 떠진다. 피곤을 핑계로 교회 출석을 온라인으로 대처한다. 하지만 역시나 온라인 예배는 나에게 다시 잠을 선사한다.
나의 하루는 침대 위에서 하루종일 잠만 자는 거였다. 본격적으로 침대에서 나온 시간은 오후 6시가 넘어서였다. 잠에서 일어나니 남편도 어디갔는지 없다. 밥때되면 들어오겠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을 잤더니, 아니지, 과자 부스러기 좀 먹고 다시 잤었지. 어쨌든, 이제는 저녁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일본카레. 밥대신 차우면을 이용해서 카레면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아무리 아무것도 안한날이지만 피부관리만큼은 빼먹지 않는다. 요즘에 또 좁쌀여드름이 스믈스믈 올라오기는 하지만 저번만큼은 아니다. 이제는 왜 좁쌀여드름이 나오는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각질때문인거 같아서 각질제거 제품을 하나 구매했다. 이틀에 한번씩 각질제거를 하면서 피부상태를 체크중이다.
아이러니하게 함익병을 각질이 있어야 피부가 보호된다고 하고 또 누구는 각질이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이 난다하고. 누구의 말이든 틀린말은 아닌거 같지만 일단 경험상 각질을 제거해주는게 내 피부에는 맞는거 같다. 때가 나오는 이유는 죽은 세포이기 때문이니까. 물리적으로가 아니라 화학적으로 제거해주는게 그래도 피부에는 덜 자극적이니 당분간 각질제거에 신경을 써봐야겠다.
우리남편은 맨날 처발처발해서 피부가 상한다고 잔소리중이다. 네 피부보단 낫다는것을 명심해라.
오늘의 픽:
으메 따가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