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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아 Apr 05. 2024

새로운 능력이 키워지고 있다

저는 호주에 5년째 살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입니다. 본 글은 1인기업가로의 저의 출발이자 저의 브랜드 '더미그나'의 창조과정을 리얼하게 공개하는 글이므로 1편부터 읽어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나는 호주 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웹디자인에 대한 수업을 선택과목으로 추가로 들었기에, 기본적으로 메인페이지나 서브페이지 등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디자인은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 웹디자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많은 기능 등을 내가 스스로 디자인에 접목을 시켜 생동감 있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의 이력서를 만들면서도, 나의 웹디자인 능력은 20%라고 과감히 낮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어떤 운명이었을까, 갑자기 웹디자인을 해야 할 이유가 확실한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기에, 

"웹페이지.. 한두 페이지만 만들어도 괜찮으면 임시 홈페이지를 제가 한번 만들어볼게요. 간단한 회사소개만 넣어서." 


무슨 용기였을까. 그렇게 시작된 웹디자인은 너무나도 엉뚱하게 캔바에서 시작되었다. 내가 분명, 캔바로 로고를 만들고, 로고디자이너라고 말하는 디자이너가 있으니 조심하라 했는데, 내가 캔바로 웹디자인을? 이런 모순이 어디 있어? 


하지만, 캔바의 장점 - 다른 이와 함께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디자인 완성 후에도, 수정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나는 과감히 캔바를 사용했고, 그것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신의 한 수였다. 


나는 디자인을 하고, 다른 분은 그 안에 들어갈 모든 내용을 동시에 추가하면서 작업을 하였기에, 어느 순간 가속도가 붙으면서 웹페이지는 이틀 만에 완성되었다. 


이미 홈페이지에 들어갈 모든 내용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디자인에 앉혀서 잘 정리만 하면 되는 웹디자인이었다. 


그렇게 완성된 홈페이지가. 

https://guhnyulwon.com/



Hover - 마우스를 이미지나 버튼에 올렸을 때, 색상이나 이미지가 전환되는 효과 - 같은 기능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한 페이지의 홈페이지'보다는 좀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기에, 웹페이지 구축은 일단 성공!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주, 5년 후 비밀목표에 대한 브런치 글을 발행하면서, 웹페이지를 만들 것이라 적었었는데, 그때마음은 천천히 웹디자인을 배워보자였다. 하지만, 이제 나에게 웹디자인이라는 도전이 나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그러니, 이제 제대로 된 도전이다. 내가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나에게 20%의 능력뿐이라고 생각했던 능력은 30%의 능력이라 수정해 줬고 브랜딩 디자인도 80% 능력으로 올라갔다. 



이제 이 능력으로 나는 더미그나의 웹페이지를 만들어보려 한다. 회사 설립을 위해 아주 간단히 만들었던 한 페이지짜리 홈페이지를 이제 업데이트할 때가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플랫폼을 이용한 웹페이지겠지만, 나중엔 아마도 코딩까지 할 줄 아는 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궁금함이 생겼기 때문이다.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의 웹디자인 능력이 좀 더 체계화되면, 건율원의 홈페이지도 리뉴얼되지 않을까. 100% 능력으로. 





한 가지 일을 깊이 파고들어라. 그래야만 흥미진진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깊은 바다에 사는 아무도 모르는 심해어를 만날 때, 당신은 비로소 새로운 삶에 눈을 뜬다. 심해어를 만난 사람만이 더 깊이 성공의 비밀과 신비를 얻는다. 
- 보도 새퍼 (주 1) 






>>>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주1) 멘탈의 연금술, 보도 새퍼, 토네이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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