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6일 수요일 발행 예쩌~엉
1. 근돼... 아내는 오늘 뭐할까?
우리 아내는 근육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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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읽은 아내
: "우리 남편은 (내) 근육(에) 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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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아니고...
하여튼 우리 아내는 몸에 근육이 많다.
하체가 나보다 매우 튼실하다. 건강하다.
아내는 내 다리를 보면 부러워하고
나는 아내 다리를 보면 부러워한다.
(한량우주 부부 특 : 상대방의 1~2가지가 부러워서 결혼까지 함... 아니 도대체 얼마나 부러웠으면 결혼까지 해...)
결혼하면 그 튼튼한 다리로 나를 보호해 줄줄 알았는데
결혼하니 그 튼튼한 다리가 남을 (나로부터) 보호해 주고 있다.
(=한량우주가 주변에 민폐끼치지 못하도록 발차기로 제압한다는 뜻...)
(아내가 이종격투기를 전문적으로 안배워서 불행 중 다행...)
잡담은 진짜 그만하고
'아내는 오늘 뭐할까?'
하며 궁금해하던 차에 전화가 왔다.
"우주~! 내가 어제 몸이 무겁고 피곤했었는데, 왜그랬는지 이유를 찾았어!"
"요즘 몇일동안 출장다니다보니 밀가루, 면, 고기 같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그런거였어!"
"한숨 푹자고 아점을 가볍게 먹으니 몸이 다시 점점 가벼워지는게 느껴진다!"
(그렇구나 아내야ㅎㅎ... 근데 몸무게는 하나도 안가벼워지잖아ㅎㅎ...)
(한량우주 아내 특 : "몸이 가벼워진것같아!" 라고 말할때마다 0.1kg 씩만 빠졌어도 지금쯤 신생아로 되돌아가있을듯^^)
아내는 나와 연애를 하던 그시절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평소에 먹는 음식들을 최대한 건강한 음식을 먹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나도 아내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받으며 몸에 안좋은 초가공식품들은 잘 먹지 않고 (정확히 말하면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나 또한 몸이 이전보다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예전의 나는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더라도 2~3일에 한번씩 가고, 가더라도 바나나모양이 아닌 똥덩어리들을 쏟아내며 나의 '변'을 '변변'치 못하게 일을 보았는데, 요즘엔 아내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야채스무디를 마시며 '변변'치 못하지 않은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이런 내가 참 '변신' (=쾌변의 신) 같다.
(한량우주 특 : 글쓰는거 보면 '변신 같다'는 등의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내며 '병신'같은 짓거리만 (아니 글거리만) 골라 함...)
내가 이정도인데, 아내는 오죽할까.
아내는 화장실에 들어가면 1분안에 모든 변을 마치고 나올 정도로 'DDONG 1000 JAE'라 불린다.
...... 내가 지은 별명이다.
(한량우주 아내 특 : x만 잘 싸도 한량우주에게 칭찬받음...)
(한량우주 = 칭찬의 달인 = 세치 혀로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아내 카드로 편하게 살고 싶은 간신배)
그러한 아내 덕분에, 나 또한 이전보다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다.
한동안 운동을 안해서 몸이 많이 왜소해지긴 했으나, 아침부터 필라테스 or 그룹PT를 다녀오는 아내는 "우주는 나보다 나이가 더 많으니까 제발 운동좀 해" 라는 잔소리를 매일 듣고 있으니 조만간 다시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솔선수범하는 사람은 이래서 무서움... 잔소리를 해도 잔소리에 '힘'을 가지고 있어서...ㅠㅠ)
(한량우주 특 : 잔소리 싫어함. 하지만 개소리는 환영!!!)
건강함을 잘 챙기는 아내와
건강함을 잘 챙김당하는 남편의
DDONG 1000 JAE 가 되어가는 스토리는
맛보기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DDONG 이야기에 '맛보기'라고 하니까 뭔가 이상한데...)
DDONG 에피소드는 매우 많아서 다음엔 좀 더 재밌는 이야기로 적어봐야겠다ㅎㅎ
이제 나는 다른 할 일을 하러 가보려 한다.
근돼...
아내는 오늘 뭐할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