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나는 큰 계획은 있었지만 미국여행 이야기만 하면 아웃렛에서 쇼핑하자라는 이야기로 끝이 났다.
사바나에서 특별한 계획이 없던 2일 차는 어제 오는 길에 봤던 아웃렛부터 가보기로 했다.
환이 엄마는 나와 여고시절부터 많은 것을 함께한 25년 지기 절친한 친구다.
우리는 25년 넘는 시간 동안 쿵작이 잘 맞는 쇼핑메이트로 미국에서의 함께 하는 쇼핑에 엄청 설레어 있었고, 중2아들은 유튜브에서나 봤던 미국 패스트푸드점들인 CHIPITLE(치폴레), Five Guys(파이브가이즈), PANDA EXPRESS(판다익스프레스)를 어제 오는 길에 봤기에 무엇부터 먹어야 될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우리는 아웃렛으로 향했다.
한 달 동안 미국을 여행할 계획이었기에 서두르지 않고 구경하는 데 목적을 둔 아웃렛에서 평소에 쇼핑을 즐기지 않는 중2아들은 옷도 입어 보고 선글라스 고르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쇼핑을 즐겨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몇 개의 패스트푸드점들 중에 한국에서 막 오픈해서 핫한 Five Guys(파이브가이즈)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환이네도 이제 미국생활 7개월 차로 누구보다 한식을 즐기는 가족들이라 Five Guys(파이브가이즈)를 우리와 처음 가본다고 했다.
사실 미국 생활 7개월 차인 친구의 안내도 많았지만 우리가 있는 동안 친구네도 여행자 마인드였기에 우리와 함께 더 즐길 수 있었다.
한국보다 묵직한 햄버거를 아주 만족스럽게 먹은 중2아들은 다음 음식들에 기대를 하며 친구집으로 돌아와 쇼핑한 옷과 물통, 선글라스를 정리하고 동네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