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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현제 Apr 09. 2024

와일드 원장님 안티에이징 시술 받아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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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나 고유의 아우라가 있지만, 오스카 와일드처럼 신비스럽고 묘한 슬픔을 자아내는 아우라를 가진 작가는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알 듯 말 듯한 슬픔은 오래도록 제 안에 남아있었는데요. 어른이 되고 나서 와일드의 장편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을 때도 여전히 저는 기이한 슬픔을 느꼈답니다. 그게 바로 오스카 와일드라는 작가가 가진 아우라죠.

<행복한 왕자>를 읽을 때 느꼈던 은은한 감정선은 장편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더 깊고 넓게 펼쳐집니다. 젊고 아름다운 도리언 그레이는 평생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욕망에 짓눌리고, 그레이가 양심을 속이며 추악한 삶을 살아갈수록 그의 초상화도 추해집니다. 그리고 와일드는 특유의 깨끗하고 정제된 문체로 작품을 이끌지요.

추악한 모습을 가리는 데에 급급한 도리언 그레이와 그의 초상화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까요? '집도의' 와일드는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을까요?  안개처럼 신비스러운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확인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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