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문학, 입문해보고 싶으세요?
훌리오 꼬르따사르 어떠세요?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관심 있으신 분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보르헤스 혹은 마르케스를 떠올리실 텐데요. 저는 남미 문학 입문에 좋은 작가로 꼬르따사르를 추천하고는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훌리오 꼬르따사르는 저도 서어서문학을 전공하는 친구가 아니었다면 잘 몰랐을 겁니다. 어느 날 친구가 꼬르따사르의 단편소설 <파리의 아가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추천했고,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매력을 알게 되었죠.
꼬르따사르의 단편을 모은 《드러누운 밤》은 환상문학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환상문학은 고전문학처럼 서사가 뚜렷하지 않아 난해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상상과 감각에 집중하게 만들어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하지요.
창비에서 나온 《드러누운 밤》은 또 번역이 압도적입니다. 박병규 선생님의 천의무봉한 번역도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겁니다.
남미 스페인어 문학, 꼬르따사르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