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메시지
부족한 나랑 산다고 고생이 많제?
혼자 고군분투하며
앞으로 우리 가족 미래 고민한다고
몇 날 며칠 머리 싸매있는데
그 모습 보면서 실질적 도움이 안 되는
내 자존감도 바스락 거리더라.
가장 가까운 사이.
연말, 새해 상투적인 덕담, 눈인사도 없이
지나가 버린 것이 안타까웠는데
생각해 보면 나조차 먼저 하지 않았네 싶어서.
지난해도, 함께 산 4년 동안 가정을 위해
힘들고 지쳐도 꾸준히 자리 지키며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감사했어.
나도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역할.
엄마, 아내로서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볼게.
함께 사는 날까지, 서로 이해하며 잘 지내보자.
응 영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