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라요 Apr 04. 2024

봄여름가을겨울 (이효리)

이 노래는 오늘 제 마음이에요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릴 눈 1년 네 번 또다시 봄

정들었던 내 젊은 날 이제는 안녕

아름답던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비 갠 뒤에 비애(悲哀) 대신 a happy end

비스듬히 씩 비웃듯 칠색 무늬의 무지개

철없이 철 지나 철들지 못해

철부지에 철 그른지 오래, Marchin'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오늘의 사계를 맞이해

나 혼자서

저 하늘만 바라보고서

사계절 잘 지내고 있어

떠난 사람 또 나타난 사람

저 하늘 위로 떠난 내 친구들

미미 순이 삼식이 모카 순심이 (보고 싶다)

아침 이슬을 맞고 내 안에 분노 과거에 묻고

For Life

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찬란했던 사랑했던 그 시절만 자꾸 기억나

계절은 날이 갈수록 속절없이 흘러

붉게 물들이고 파랗게 멍들어 가슴을 훑고

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

아름답던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릴 눈

봄 여름 가을 겨울




작가의 이전글 오늘 스타벅스 말고 도서관 어떠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