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보는 나” – 외부 시선 수집하기
예전에 제주도에서 연말파티를 연 적이 있어.
낯선 사람 20명 정도가 모여서 1박 2일 동안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리였지.
그중에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하나가 있었어.
서로의 첫인상 이미지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등에 붙여주는 게임이었어.
단,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SNS도 아무것도 모른 채로. 딱 **‘느낌만으로 바라본 나’**를 서로에게 전달하는 거였지.
그때 느꼈어.
나를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도 브랜딩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구나.
특히,
친한 사람 말고 나와 조금 거리를 둔 사람의 시선은
내가 미처 몰랐던 인상을 보여줄 때가 많아.
때로는 내 단점도, 장점도 낯선 시선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나.
예를 들어
퍼스널 컬러 진단 같은 것도 좋은 방법이야.
내가 어떤 색과 이미지에 어울리는지,
그걸 타인의 시선으로 확인해보는 과정이 브랜딩의 단단한 기반이 되거든.
브랜딩은 혼자만의 고백이 아니라,
세상과 주고받는 대화야.
이번 워크북에서는 그 대화를 위한 리서치를 함께 해보자.
워크북 실습
외부 시선 수집하기 –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이미지 정리하기
1. 익명의 피드백 받아보기
이름, 직업, 관계 등 정보를 주지 않고
나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 3가지를 자유롭게 받아보기
(가능하면 나를 잘 모르는 사람 3~5명 이상에게 요청해보세요)
예시 질문
첫인상은 어떤가요?
나에게 느껴지는 분위기나 색깔이 있다면?
말하지 않았지만 전해지는 나만의 특징이 있다면?
2. 나의 외적 이미지 진단
퍼스널컬러, 스타일 진단 등을 통해
타인이 보는 나의 시각적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체크해보기
어울리는 컬러
나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키워드
나를 대표할 수 있는 스타일 3가지
3. 피드백 종합하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나의 특징은?
내가 생각한 나와 어떤 점이 같았고, 어떤 점이 달랐나?
이번 피드백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나의 브랜딩 요소는?
4. 나를 표현하는 외부 시선 기반 한 줄 정리
> 예시:
“나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강단 있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나는 첫인상은 차갑지만, 대화를 나누면 위로를 주는 사람이다.”
브랜딩은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내게서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함께 만드는 거야.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타인의 시선 속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나의 이미지는
브랜딩의 귀중한 원석이 될 수 있어.
다음 편에서는 이 외부 시선과 내 마인드맵을 합쳐
핵심 키워드 도출하기를 해볼 거야.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지?
괜찮아, 우리 지금 잘 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