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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억앨범 Dec 20. 2023

핸드 드립을 배우고 싶습니다.

막연한 꿈을 갖고 있다. 바닷가 앞, 전망 좋은 곳에서 아침마다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일. 지금은 성격이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커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핸드 드립 배워보고 싶다. 커피 맛있게 내리고 싶다.’

나의 이런 바람은 두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원두, 핸드밀, 드리퍼, 여과지를 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핸드 드립에 입문하게 되었다. 지금은 서버와 드립 포트를 추가로 구입하고 전동 원두 분쇄기를 구입하기까지에 이르렀다.


핸드 드립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소소한 기회도 생겼다. 원데이 클래스와 스타벅스 별다방 클래스에 각각 두 번씩 참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의 간절함이 부족했던 탓일까? 직접 내리는 커피 맛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약 3년의 시간 동안 늘어난 것은 핸드 드립 실력이 아니라 커피에 대한 약간의 상식과 기구 사용법 지식 정도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소망은 내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배움의 기회를 주었다. 그렇지만 커피에 대한 막연한 꿈 만으로는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찾아온 기회들과 현재의 핸드 드립 실력에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보고 싶다.


‘핸드 드립, 정말 정말 잘해보고 싶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꿈을 꾸고 간절히 바라야겠다. 1-2년 뒤에는 이곳에 이루어진 나의 꿈을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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