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에 대하여
우리는 종종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고 살아가며, 때로는 상대가 나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해 줄 때도 있다.
사람은 언제 고마움과 감사를 느끼게 되는 것일까?
그것을 말하기 앞서 '고마움'과 '감사'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보자.
'고마움'의 사전적 정의는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이나 느낌을 말한다.
'감사'의 사전적 정의는 고맙게 여기는 마음,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를 뜻한다.
고마움이 고맙게 여기는 마음을 뜻한다면, 감사는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는 인사를 뜻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고마움과 감사를 느끼는 이유는 남들이 나에게 베풀어 준 호의와 도움 등으로 생겨나는 감정임을 알 수 있다.
고마움과 감사를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런 것일까?
그것은 남들이 나에게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등이 없다고 느끼거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타인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등을 당연히 여기게 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대부분은 자신은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의 특징은 타인의 배려나 도움에 감사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은 남들에 비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오만하다.
(오만 :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 거만 : 잘난 체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데가 있음, 건방짐)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진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성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으로 드물다.
현재 당신의 마음은 어떠한지 살펴보라.
지금 당신의 마음은 감사로 가득한가?
아니면 그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당신의 마음이 후자에 속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감사함을 잃은 당신의 마음은 결국 '자만'으로 향해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자만'이란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내는 것을 말한다.
자기에 취해 있는 사람은 남의 이야기를 결코 들을 수 없다.
상대의 배려나 호의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기 때문에 타인의 말을 들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인 '테오그니스'는 '신이 없애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신이 맨 먼저 그 사람에 주는 것이 자만심'이라고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자만심은 감사하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마음을 무디게 만든다.
자만하는 마음은 당신의 모든 인간관계와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마음의 위치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점검하고 알아차린다면,
스스로에 대해 분명히 앎으로써 우리는 자만에서 벗어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순결한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