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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고결 Nov 15. 2024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Love yourself



출처 미리캔버스



기시미 이치로 저서 '미움받을 용기'의 내용 중 '인간의 최대 불행'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나아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왜  이토록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밀고 인색하게 행동한다.

그 기대에 부흥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패배자'라고 생각에 빠지기 쉬운 것이다.


당신 자신을 바라보는 기준은 정말 맞는 것일까?

당신이 정해놓은 프레임에 맞지 않기 때문에 당신 스스로를 별나고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자신을 사랑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는지.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은 무엇이며 어떤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지 등등 말이다.


'부부관계'를 예로 들어보자

부부로 연을 맺기 전 처음 사랑할 때 우리는 상대의 매력과 장점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같이 살면서 상대의 단점을 하나하나 발견하기 시작한다.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 우선순위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잦은 다툼을 하는 동안 서로 조율해 나가며 결국 상대의 단점까지 배우자의 모습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게 될 때 비로소 부부관계는 원만하게 유지될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혼, 별거, 같이 살아도 '너는 너 나는 나'처럼 서로 신경을 끈 채 살아가기도 한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도 부부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의 어떤 한 부분만 바라보고 자신을 '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은 개미가 코끼리의 어느 부위만 보고 그 코끼리를 논하는 것과 같다.

코끼리의 다리만 본 개미는 코끼리는 원통형으로 생겼다고 말한다.

코끼리의 코만 본 개미는 코끼리는 주름이 많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기다란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의 작은 일부분이 전체의 자신인 것처럼 부풀려 자신을 함부로 규정짓는 것은 위의 개미가 코끼리의 일부분만 보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란 자신의 장점, 단점까지 총체적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때 진정으로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너그러워질 수 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온전히, 그리고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똑같이 타인에게도 잘한 것과 못한 것까지도 온전히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나영 교수 '자신의 단점 뒤에 숨은 장점을 깨닫는 것이 자기 사랑의 시작'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장점은 모든 것이 전부 좋다고 볼 수 없다.

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장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단점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성격 중 다혈질인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다혈질의 성격의 장점을 생각한다면 소심함의 반대가 될 수 있다.

성격이 시원시원할 수 있고, 화끈할 수 있으며, 뒤끝이 없고 추진력이 있다.

소심한 성격의 장점은 어떤가?

다혈질성격의 단점의 반대가 될 수 있다.

매사에 신중하며 진지하다.

남에게 상처 주지 않으며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멍청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지혜로움에 감사할 수 있다.

또한 자신과 같이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을 보았을 때 판단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기에 겸손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숨어 있는 것이다.



가수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이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이런 말이 나온다.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수했던 과거에 매여 자책하는 대신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실수를  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자기 자신이 가치 없고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을 해서 물질적인 보상이 오지 않는 일일 경우에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당신이 크게 간과하는 것이 있다.

당신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빛이 난다는 사실 말이다.

당신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과 딸'이다.

당신은 누군가의 소중한 '배우자'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아빠와 엄마'이다.

당신이 무엇을 해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당신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당신의 부모에게, 배우자에게, 자녀에게, 친구에게 충분한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오늘 하루 당신 자신을 좀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내면에게 이야기해 주길 바란다.

나 자신은 조건 없이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는 빛나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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