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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매 Dec 11. 2024

디지털 기기의 이용 목적을 분명하게 하라

- 디지털 중독을 예방하는 디지털 페어런팅 실천원칙 2 -

  우리 주변에 널리다시피 한 디지털 기기를 보면 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그 많은 디지털 기기를 사람들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토록 열심히 활용하고 있을까요? 이제는 특별한 목적이나 용도가 없어도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스마트 기기 사용 중독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스마트 기기 사용 연령이 낮을 수록 중독의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합니다. '닌텐도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닌텐도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길을 가다가도 닌텐도 게임기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만 들어도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발달 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뇌는 닌텐도 게임기의 반복되는 특정한 소리와 화면 색상이 각인되어 쉽게 중독에 빠지게 되는 현상을 '닌텐도 증후군'이라고 한답니다. 스마트 기기나 게임기 등은 자녀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제공되어져야 합니다.

  스마트 기기들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는 '연결성'과 '호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대상의 제약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 정보가 공유되거나 유통되면서 딥페이크나 사이버 모욕 등과 같은 범죄 행위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SNS와 같은 메신저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스마트 기기로 유튜브나 숏츠 영상, 웹툰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신과 메신저 기능보다 다양한 콘텐츠 시청과 오락을 위한 기기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정보 검색과 자기 계발, 발전적 학습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어릴 수록 스마트 기기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이용하여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오락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아이와의 지루한 투쟁(?)을 감수해야 할런지도 모릅니다.

  연구에 의하면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아이의 뇌는 특정 영역에서 과도한 활동을 보이는데 주로 게임을 할 때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여 강한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충동 조절과 계획 능력이 부족해지고, 장기적인 중독의 뇌의 구조적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쉽게 중독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치료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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