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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진솔(眞率)
by
이대발
Dec 31. 2024
사람의 느낌이라는 건 참으로 묘하다. 상대방이 아무리 옳은 말을 하고, 바른 척 해도 말과 표정만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참 정직(正直)하게
살았어"라고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조직,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이라면 정직함의 척도는 어디까지일까?
정직(正直)과 진솔(眞率)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을
것 같다.
언행(言行),
자신의 내면(內面)과 외면(外面)이 일치하는 삶을 의미하지 않을까?
진솔(眞率
)
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충실하고,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信賴)를 쌓아 가는 것,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勇氣), 공(公)과 사(私)의 구별, 불합리한 것들을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ᆢ이런 것들이 아닐까?
진솔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뒤돌아보면 가끔씩
나는
비겁했다. 잘
못된 지시나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서도 나의 유, 불리에 따라
반대하거나, 솔직하게 의견을 제시하지 못했다. 오히려 듣고,
보고도
모른 척하고 때론 동조까지 했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그 자체보다는 일과 도움 여부에 따라 관계를 해 온 경우도 많았다. 아는 것도 적으면서 아는 척도 많이 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누구에게든 더 배우고 들어야 했다.
인간이기에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정직하려 노력해야 한다. 가식과 꾸밈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야 한다
.
노년에 평온 한 삶을 살아가려면 말이다.
옳은 것은 옳다 하고, 잘 못된 것은 잘 못 되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지위나 나이에 상관없이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사람, 부당한 지시도 거절할 수 있는
소신 있는
진솔한 사람이고
싶다.
변화가 무쌍한 시절이다. 권력, 출세, 욕심이 많은 일부 사람들로 인해
아름다운 세상이
혼란스럽다. 긴 안목(眼目)으로 사심(私心) 없이 다 같이 행복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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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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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32년의 조직생활을 (금융, 농업) 마치고, 두려움과 설레임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열심히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들을 글로 표현하며 나누고 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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