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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흰 눈을 관통하며

춥지 않은 겨울의 루슈디

by 모든 Jan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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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가. 한낮의 소란을 걷어낸  겨울의 박동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어쩌면  이상 눈을 보여주지 못해 하얗고, 투명하고, 가볍고, 하늘에서 내리는뭐라며 몹쓸 변명 외에 달리 설명하기 힘든  겨울이 지나면 숫기 없어 놀란 봄의 얼굴을  어떻게 마주할까. 하얀  위에 마지막 발자국 새기듯 살포시 지면을 는다. 글이란 작가를 통과해 나오는 것이라던 루슈디의 말처럼, 눈물은 사람의 눈이 아니라  눈을 관통하며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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