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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 변성도 Oct 08. 2024

행복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단어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우선 사전에 검색해 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사전 기준으로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1번의 뜻은 좋은 운수 즉, 운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통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이란 2번의 뜻일 것이다. 그럼, 여러분만의 행복을 정의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행복은 2번의 뜻을 기저에 깔고 있을 뿐입니다. 깊게 들어가 보면 사소하게 다를 것입니다. 어느 기준에 행복을 두냐에 따라 말입니다. 누군가는 먹는 것, 누군   가는 여행을 가는 것에, 다른 이는 목표를 성취하는 것에 , 또 다른 이는 살아있는 그 자체로. 자신이 행복 이라 단어를 어디에 대입하냐에 따라 다 다를 것 입니다. 그래서 어디에 행복을 두고 계십니까? 요새 고민 입니다. 본인에게 행복은 무엇인지. 어느 순간 그 행복을 잃어버린 시기에 봉착하였고, 그 시기에 방황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었는지, 어디에 두고 싶은지 그리고 나의 행복은 이것이다라고 확신을 갖기 위한 아주 긴 여행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어렸을 적부터 찾았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저와 같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이는 이 여행을 떠날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각자가 나아가는 속도가 다른 것이고,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아쉬운 것은 세상이 우리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진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본인이 스스로를포기하게 되는 그 순간은 죽은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비유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고,  마음도 찡 하지만 그건 마치 식물인간이 된 자신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이 정말 자신을 포기할 정도로 나약해진 것이 아니라면 그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절대 잘못이 아닙니다. 스스로 늦었다고 생각한다면 인정하는 것입니다. 연예인 박명수 님의 명언이라고 돌아다니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를 인정하면 됩니다. 늦었다고 앞서려다 오히려 우왕좌왕하느라 이도 저도 안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때일수록 원래의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제가 아직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에서 인용하겠습니다.

천의무봉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단 3명만 사용할 수 있고요. 그만큼 사용하기 힘들 기술 입니다. 그것을 처음 사용했던 인물이 주인공의 아버지인데, 그 기술을 정의해주는 장면입니다.
"천의무봉이라는 건 처음부터 없다, 없다고 해야 할 나? 음... 천의무봉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인데 깨닫지 못하고 것뿐이야. 처음으로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 해가 저무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했었던 추억. 경기에 져도 테니스가 너무나도 즐거워 어쩔 줄 모르던 시절 그때 누구나 천의무봉인 거야."




그렇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에는 경기에 승패로 나뉠 수 없습니다. 승패에 따라 자신의 행복이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승패와 관계없이 어떤 결과를 맞이 하던지 찾아올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고 가고 싶은 여행을 못 가서,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 순간에 느낀 감정일 뿐입니다. 단지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 행복과불행을 이야기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사소함에 찾으면서도 인생의 목표라고 정의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행복은 정의하고 있어도 그것이 바라던 행복 이 아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 행복하다고 생각을 했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입 밖으로 "행복하다"라고 뱉었는지 기억나세? 시간이 흐를 때마다 행복의 기준이 바뀌었겠지만 자신의 그 기준이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두들 분명 한 번쯤 행복이 사소한 곳에서도 중요한 것에서도 찾아 온다는 것을 경험해 봤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니까 한 번 자신의 지금까지 스토리를 돌아보는 겁니다. 과거의 지금을 비교하라는 것이 아닙니다."과거의 나는 이랬는데 지금은 요래 됐습니당" 을 받아들이고,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인데 지금의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되었는지 문제를 찾는 탐정이 되어 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후 자신이 바라는 행복이 무엇이고 지금의 자신은 어디에 행복을 둘 것인지 설정을 하는 것. 그리고 불행할지라도 그 속에 행복을 찾는 자신을 보는 것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P.s

앞으로 "행복"이라는 주제로 어떤 브런치북이 완성될지모르겠습니다. 보통 글이란 주제 설정, 제목 설정, 차례 설정 등 시스템을 갖고서 쓰게 됩니다. 그런데 본인은 가수들이 악상이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멜로디와 가사를 쓰듯 그렇게 글을 쓰곤 합니다. 그렇게 쓰인 글이 준비를 통해 쓰인 글보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가수들처럼 글을 쓰고자 합니다. 본인이 글을 쓰는 이유가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고, 제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것이 욕심이고 사치라고 지극히 객관화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다들 당당하게 떳떳하게 이야기하듯 글을 쓰라고 합니다. 약간 과장, 소설같이 쓰라고도 합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떤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알지만 좋지 못한 글이라고 평을 받든, 이야기를 들어도 본인은 쓰고 싶은 것을, 악상처럼 떠오르는 글을 다듬어 쓰려합니다. 본인의 생각과 글이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경험을 통한 얻은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인생이 완벽할 수 없듯이 본인도 완벽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본인의 글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행복을 주제로 브런치북을 완성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읽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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