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D 변성도 Oct 11. 2024

상상하게 만든다.

책을 왜 읽으십니까? 왜 책을 읽으라고 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십니까? 본인 스스로 그 답을 내보겠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니까.


우리는 경험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맛집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가보지 못한 낯선 곳을 여행하고, 경험이 없던 것을 도전해 보고, 친구들의 마음 아픈 이야기 또는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하고, 오늘 하루 아깝지 않다는 마인드로 신나게 놀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하루동안 누군가는  많은 감정이 오고 갈 것이고, 누군가는 나중을 위해 적당한 감정소모를 할 것이고, 다른 이는 그 감정을 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를 미래를 언제나 경험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시간은 한정적이라는 것이 현실이고 안타까울 뿐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인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소중한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기 위해서 독서를 하는 것

입니다. 직접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입니다.

읽는 것으로 그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치 자신이 한 듯이 상상으로 그쳐도 당신은 그것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겨도 됩니다. 단, 너무 아는 척만 안 하면 됩니다.




우리가 책을 통해 느끼는 것들은 보통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것들, 해보지 못한 것들을 글쓴이를 통해 배우고

대리만족을 함으로써 생기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책이 주는 선물이자 행복입니다. 모든 것을 공감할 수 없지만

공감이 되는 책을 선택을 하든, 내용 중에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자신이 했듯이 상상을 해보는 것입니다. 시간이 되면 사색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대리경험을 한다면 그 또한 자신이 한 것이고 시간이 된다면 그것을 하러 가고자 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진짜 뜻이 있다면 그 경험을 직접 하는 자신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책을 통한 공감이 아닌 직접 공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희로애락 중 하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통해 행복했던 순간이 현실

이 되어 행복감을 얻고 있을 겁니다.




행복이라는 것이 긍정적인 단어로 받아들이는 편인데

그래서 희로애락 중에서는 희와 락이 그 속에 들어있고

노와 애는 그와 반대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행복은 노와 애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겨냈을 때 희, 락에서 오는 행복이 아닌 또 새로운 것에서 행복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신기하게도 노와 애에서 행복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본인도 충분히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술을 먹는 분위기에 취해 술까지 과하게 취했을 때 다음날 이불킥을 찹니다. 정말

왜 그랬는지... 그거 하나 조절을 못하는지... 후회가 가끔은 노로 스스로에게 돌아왔습니다. 그 노로 인해 하지 않기 위해 환경도 바꾸고, 주정뱅이가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기분 좋게 마시고 그 분위기와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정적이게 보이던 것이 돌아보면 행복으로 가는 선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단, 이겨냈을 때 말입니다. 그럼 이번 화 제목이 책인 만큼 최근에 읽었던 책을 통해 희로애락 또는 깨달음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책은 <사랑수업>

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사랑이 너무 추상적

이기에 어떻게 사랑을 설명할 수 있고, 그것을 표현

한다면 어떤 건지,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다면 어떤 행위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인지 알고 싶어서

입니다. 본인의 질문을 해결해 준 구절이 있습니다.

사랑은 감정과 마음을 다루는 일이다.
당연히 공부가 필요하다. 감정을 다루는 요령도 필요하고, 마음을 전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사랑수업> 윤홍균




구절 그대로입니다. 사랑우 감정과 마음을 다루는 일. 우리들 중 이타적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이기심도 깔려 있습니다. 이기심이 베이스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마음이 토대가 되어 그 감정과 마음을 주위에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즉, 사랑은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표현의 형태는 매우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감정은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걸 인정하고 표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툰다고 "냉전 중이다. 싸움 중이다"가 아니라 사랑싸움인 것입니다. 어떤 감정이건 마음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견딘다는 것은 두려움에게 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어려움은 곧 두려움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답이 아니라 통과해 내면 충분
하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보도 섀퍼/ 박성원

극복하는 것과 견디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이유가 두려움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은 감정입니다.

그 감정이 행동하기까지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으로 어려운 것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때 필요한 것이 감정이 아닌 마음

입니다. 감정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라면 마음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닥친 것에 두려운 감정을 느껴서 어렵다면 두려워 어렵지만 그것을 극복하리라는 마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대처

하겠다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단, 기필코 해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음만 가지면 되는 것이 아니고 그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새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서 작은 단위로 성과를 이루기, 너무도 사소한 것을 하나씩 실천하기 등 표현의 자유로 몸소 하는 것입니다.




두 권의 책을 공유하고 저의 깨달음도 공유해 봤습니다.

현재는 두 개의 깨달음이 하나의 깨달음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다는 것은 저절로 찾아오는 감정이기에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갖고, 그것을 솔직히 할 것인지 선택과 책임을 다하는 것." 이것이 사랑할 줄 알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사람인 것입니다.




책을 읽는 행위가 누구에게는 정말 어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봐도 정말 사소한 것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다 읽어야지, 끊어 읽으면 연결 안 돼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어려움

이고 두려움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 한 줄도 좋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한 권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책의 내용이 끊기다면 다독을 하시면 됩니다.  돈도 티끌 모아 태산이지만 독서도 티끌 모아 태산이니까요.

익숙한 곳에 가면 익숙한 게 눈에 들어와 다른 것을 못 보겠지만 그걸 반복하면 다른 것을 보려는 행동을 취하듯 다독이 다른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아직 책을 읽어서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셨다면 사소하게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강추합니다. 책이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사소한 행복을 선물해 줄지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