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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 변성도 Oct 14. 2024

여행

Tourist보다 Traveler가 되고 싶어요.

우리는 보통 여행이라고 하면 외국을 나갈 때 사용하곤 합니다. 대부분은 국내는 '놀러 간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인가 싶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 벗어나 떠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박 2일 동안 국내를 놀러 가는 것 또한 긴 시간을 외국을 나가는 것 자체가 다 여행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것은 여행의 정의보다는 여행을 할 때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혼자서 여행을 간다면 별 탈이 없지만 대부분은 친구들과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는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돌아보는 'Tourist' 또는 자신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을 다니는 'Traveler' 마지막으로 쉬기 위해 여행을 떠난 'Visitor' 3개로 간단히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세세하게 나누면 나누겠지만 그러면 끝도 없겠죠?




여러분들은 여행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

합니다. 큰 맘을 먹고 가야 하는 건지, 사소하게 갈 수 있는 것인지 말입니다. 그것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를 것입니다. 요즘 2030 세대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쉬고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기업에서는 경력직을 뽑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임금 수준과 근로조건의 불충분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행이라는 것을 꿈꿔볼 수 있을까 합니다. 어쩌면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여행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에 좋은 호텔과 맛있는 음식들을 곁들여서 말입니다. 또한 누군가는 자신의 가치관에서 여행이 중요하기에 큰 마음을 먹고 열심히 여행경비를 마련하여 최선의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행을 생각하기를 누군가에는 큰 맘이 필요하고, 사소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누군가에게는 사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여행은 무엇일까? 그것을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닌 경험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여행을 함께 하던 사람들과 혼자서 떠난 여행들을 돌아보았을 때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본인이 바라는 여행이 무엇인지를 찾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선 여행이라는 용기가 많이 필요한 것입니다. 국내 여행을 할 때는 그렇게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언어장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고, 같은 나라라는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을 나갈 때는 말이 달라질 것입니다. 준비해야 할 것이 산더미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익숙해지면 단순하고 사소하겠지만 처음에 말입니다. 비자가 필요하다면 비자를 위한 서류와 여권 기간을 체크하여 여권도 발급해야 할 것이고, 그곳에서 주의해야 할 것을 공부해야 할 것이고,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화폐로 환전을 할 때 얼마나 해야 할 것이며, 인터넷은 되는지 등 정말 많은 정보를 공부하지 않는다면 그 여행은 정말 최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즐기러 간다는 여행이 고생만 하고 돌아오게 되는 여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성향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도 말입니다. 분명히 성향의 차이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목적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것입니다.




여행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다들 즐기려고, 휴양을 위해서 다양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근데 그 목적이 아닌,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의 목적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관광을 하고 싶은지, 여행 유튜버들처럼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발 닿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인지 크게 이렇게 두 가지를 목적으로 두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관광을 'Tourist' 여행 유튜버를 'Traveler'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당신은 Tourist와 Traveler 중 무엇을 선택

하시겠습니까? 본인 찾은 바라는 여행은 'Traveler'

입니다. 발이 닿는 그곳들이 전부 여행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두고 좋다, 나쁘다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 장단점은 존재하는 것이고, 여행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만족이 돼야 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행복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하는 과정 속에서 생기는 마찰을 성향이 맞지 않은 여행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은 Tourist인가요? Traveler

인가요?




두 가지의 장단점은 이미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본인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Tourist의 여행에서 Traveler의 여행을 하려 하고 그렇게 변하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우선 본인이 첫 여행을 한 시점은 기억도 잘 안나는 3살, 4살?이라고 어머니께 들었습니다. 어쩌면 기억하지 못하는 시절에 부모님 품에 이끌려하게 된 것입니다. 국내 여행인 것입니다. 에피소드로는 스펙터클한데 한국에 정말 큰 시장을 놀러 갔는데 그곳에서 제가 잠시 미아가 되었습니다. 걷지 못하고 기어 다닐 때라고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친구분 그리고 본인이 놀러 갔는데 잠시 쉰다고 시장에 쉴 공간으로 마련된 벤치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부모님과 이모님은 정말 아찔했던 시간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강아지를 보고 강아지의 친구가 되어 쫄래쫄래 따라가다가 부모님과 이모님의 시야에서 살아졌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옛 시절을 이야기하면 늘 이야기해 주시는 에피소드입니다.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본인은 그때부터 이끌리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Traveler'였다 보다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이 여행은 전국의 절반을 부모님의 품에 안겨 떠난 여행의 시발점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여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언제였을까 곱씹어보면 외가댁으로 향하는 여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단지 '놀러 간 거지'라고 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에게는 그 또한 여행

이었습니다. 섬 아이가 육지로 상륙을 한 것이고, 그곳이 전부 새로웠고 그곳에 내 발이 닿는 것이 너무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첫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뵐 수 있었던 조부님 중 외할머님댁에 갔기 때문에 더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단지 시간이 많이 흘러 조금씩 디테일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다음은 첫 해외여행인 성지순례였습니다. 부모님이 자영업을 운영하시느라 바쁜 와중에 이때 아니면 안 될 거 같다고 판단하셔서 중1에 가게 된 10박 11일 일정에 7개국을 갔습니다. 아직도 먼저 기억나는 것들이 너무도 사소한 것들입니다. 함께 갔던 일행들과 가이드의 인솔에 맞춰 관광지를 둘러본 것 보다 자유시간 때 자유롭게 둘러본 것입니다. 초행이기에 한정된 곳들만을 자유롭게 다녔지만 그 시간이 제일 여행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조식 먹기 전 시간들!

여전히 추억합니다. 슬로바키아에서 아침 먹기 전 말이 통하지 않는 독일에서 온 본인보다 어린 친구와 공 차기를 하며 서로의 언어로 일방통행의 이야기를 했던 기억부터 말입니다. 참 웃기고 뭐 하나 싶은 사소한 그 시간이 관광지를 둘러본 시간보다 더 오래 남는 게 사실입니다.




그다음은 수학여행입니다. 본인이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학여행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서울, 중국, 일본 3곳 중에 선택하여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애니메이션

에 빠져 있었고,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이고, 그래서 일본어의 관심이 폭발했을 때라 일본을 선택하여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서양을 갔던 것처럼 새로운 것 투성이었지만 일본어를 좀 공부했다는 자만심에 자유시간에 길을 물으며 그 시간들을 개척하려던 때를 잊지 못합니다. 콩글리시처럼은 아니지만 너무 단순한 대화였지만 결국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그 순간만큼은 일본인이 된 거 마냥 그곳을 휘젓던 사소하고 짧았던 그 시간 말입니다. 그 시간이 첫 일본 여행에서 기억

남습니다.




이후에는 성인이 되어 갔던 여행들입니다.  고종 사촌 형 2명과 가게 된 레일로 여행은 부산으로 시작하여 서울로 올라오는 코스였습니다. 여행의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하던 형들이라 본인이 가본 곳 중 괜찮았고, 좋았던 곳을 추천하고 그 외 형들이 가보고 싶다던 곳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한국이었기에 그리고 본인이 가본 코스가 있었기에 조금은 아쉬웠지만 전에 꼼꼼히 보지 못한 곳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음에 대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디테일한 계획이 많지 않았지만 발 길이 닿는 곳으로, 귀동냥으로 추억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군 전역 후 레일로 함께 갔던 사촌형 1명과 형의 친구분

과 베트남 여행은 의외로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한 계획이 필요했던 사촌형과 함께 했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 기억을 곱씹으면 그 당시에는 짜증도 났지만 이제는 조금 존중이 되는 부분입니다. 본인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투어를 통한 여행이었지만 그 시간들보다 그 외에 저녁에 자유롭게 구경하고 저녁 먹고, 유명하다는 마사지도 받고, 한식도 맛봤던 너무도 자유롭고 그게 무슨 여행이냐? 현지인 아니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그 사소함들이 더해져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시절에 혼자 안동을 놀러 갔다가 대학 동기 한 명과 후배 한 명이 합류하여 함께 한 예천 여행이 있습니다.  여행은 처음으로 장거리 운전으로 간 잠깐의 홀로 여행과 남정네 3명이 사소한 시간들을 기가 막힌 비경을 담고 있는 숙소에서 3명에게만 간직하게 될 여행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신혼여행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입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라고 불리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베트남까지 다녀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의 본인의 여행 스타일의 공통점보다 다른 점이 더 많았습니다. 지극히 계획파와 지극히 즉흥 파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계획파가 짜면 즉흥파가 따르면 된다 하지만 또 그것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공감하는 부분이라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을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가서도 본인의 최고인 선물 와이프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그곳을 공부하는 듯 여행하는 곳의 많은 것을 머리에 남기는 것에 집중한다면 본인은 함께하는 그녀와의 시간이 더 소중했고, 너무나도 사소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본인에게 새로운 나라를 구경할 수 있었고 그녀와의 여행이라는 것에 큰 기쁨이자 선물이

었지만 아쉬움은 남긴 했던 여행이라는 겁니다. 분명 그녀도 아쉬움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P.s 더 많은 여행이 있었지만 글을 쓰며 번쩍번쩍 떠오르던 여행들만 끄적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여러분들이 보아도 여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본인에게는 더 많은 여행을 했습니다. 본인이 여행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생활 반경을 벗어나 발길이 닿는 대로 다니는 것을 모두 여행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행'이라는 단어를 있는 그대로 해석한 '나그네가 되어 다니는 것'의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본인에게는 여행이 너무나도 사소한 것입니다.

당연히 가는데 비용이 천지차이로 생길 수 있기에 중대하다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본 적이 없었고, 매체를 통해 가보고 싶은 곳을 가는 행위 모두가 여행인 것입니다. 그곳이 멀든 가깝든 말입니다. 비용이 많이 들든 안 들든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질문하겠습니다.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것입니까?
돈을 크게 들여야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본인처럼 발이 닿은 곳에 가는 것입니까?
철두철미한 계획이 꼭 필요한 것입니까?


여행이라는 것은 목적과 이유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글이 마치면서 여행 유튜버로 성공했다고 구전되고 있는 유튜버 '빠니보틀'님의 말을 빌리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왜 혈액형, MBTI가 인가 많냐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도 스스로 잘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딱 누가 정해 줘야 돼. 어 너는 그런 사람이야 아 나 이런 사람이구나 자기가 누구인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모르고 그냥 남들이 정해 줘야지 저한테 진짜 많이 오는 연락이 여행지 추천 좀 해 주세요. 어디가 좋아? 이러는데 그 질문이 너무 슬퍼요 음... 자기가 어디를 가고 싶은지도 모르는데 해외여행 가고 싶은 거야.

지금은 제가 여행을 많이 다니니까 지금은 어디 갈지 고민을 하긴 하죠. 근데 옛날에 여행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하고 처음 갈 때는 난 어디 갈지라는 고민을 거의 안 했어요. 너무 좋은 거 2개 중에 고민한 적은 있어요. 그건 내가 판단해서 가는 것이지 누구한테 여기가 좋아? 여기가 좋아? 물어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해외여행 가려는데 나라를 좀 추천해 달래. 그 말이 좀 당황스러운 거야. 본인이 가고 싶은 데가 있지 않나?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심지어 해외여행도 내가 봤을 때 남들이 다 가니까 그냥 가는 건데...
유튜브 채널 <우월주의 - 빠니보틀 편>

본인에게 여행은 사소한 것이지만 당신은 어떠신가요?

사소하지 않더라도 본인은 여러분이 여행을 하신다면 그 여정이 목적을 성취하여 행복한 시간들로 충만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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