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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순 Jan 10. 2024

여기저기에 내 그림을 올려보았다

홍보의 나비효과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의뢰가 오는 것만큼 반가운 일이 없다. 열심히 씨를 뿌려 놓으니 열매를 맺긴 하는구나 뿌듯하다. 보통 의뢰는 산그림이라는 일러스트 작가 사이트를 통해 연락이 오는데, 인스타그램을 2년 넘게 해 왔더니 인스타그램을 통한 의뢰도 꽤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SNS의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이 언제든 그림을 볼 수 있으니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노출도가 좋은 플랫폼이다.


그동안의 작업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업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내 인스타그램의 그림들을 좋게 보신 수녀님이 가톨릭 출판사에 추천해 주셔서 책 작업으로 이어진 적이 있다. 막 일을 시작하던 때에 물꼬를 틀어준 작업이라 참 감사하다. 

다른 하나는 내가 올린 드로잉 클래스 강의를 보고 온 메일이었다. 우연히 내 강의를 보다가 그림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연락을 주신 출판사 담당자분이었다. 이것도 책 삽화 작업으로 연결되어서 무사히 일을 마쳤다.


사실 프리랜서가 되고 습관적으로 그림을 올리곤 했는데 반응이 오니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때부터 홍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림 기록용이었던 블로그도 일러스트 정보를 함께 올리기 시작했다. 그림 쉽게 그리는 방법과 일러스트 홍보 방법 등 일러스트 분야로 차근차근 포스팅 개수가 늘어나니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블로그를 통해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최대한 많은 곳에 내 흔적을 남기자. 지금 당장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 반응이 나타날지 모른다. 내 그림이 누군가에게 필요하단 사실만으로도 그림을 계속 그릴 힘이 난다. 그렇게 오늘도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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