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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안그레이 Jun 16. 2024

사랑이 비처럼


머리를 맞대고 두 손을 포개

우산으로 하늘에 글자 새긴다


하늘은 우리 입꼬리를 당기고

한쪽 어깨에 물감 칠한다


짓궂은 하늘을 피해 숨어도

어느샌가 발까지 물든 수채화

사랑이 비처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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