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비안그레이 Jul 04. 2024

사랑을 말하고 싶지 않은 밤


사랑을 말하고 싶지 않은 밤. 사랑이란 단어 없이 어떻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펜을 쥐고 줄무늬 따라 잉크 자국만 톡톡거렸다. 시간은 계속 좌표를 따라 이동했다.


시간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다. 너와 나의 시계 추는 서로 다른 템포의 춤을 춘다.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거지. 난 신이 아니니까. 그저 함께하는 게, 할 수 있는 전부다. 시간이 우릴 갈라놔도 언제나 함께할 게. 내 마음은 내가 원하는 곳에 둘 수 있다. 신도 그건 어떻게 못할 거다.




이전 08화 구름 이불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