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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눈]

by 윤서린

202504130055 늘그래 사진, 글


4월, 봄눈


-늘그래


4월,

눈꽃이

날린다


너무 뒤늦은 마음은

환영받지 못해


너는

쓸쓸히 말했다


설 익은 밥알처럼

너의 입에서 겉돌다

뱉어진, 마음


어쩌면 내일은

뒤늦은 꽃망울이

터질지 모르지


나는

쓸쓸히 웃었다


4월과 봄이 어울리듯

봄과 꽃이 어울리듯


비도

봄과 어울리고 싶어서

눈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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