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가의 쾌활함/ 여름은 "루루흐"

[새벽 149일차] <니체의 인생수업>,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

by 윤서린


갑자기 새벽독서를 하다가 [늘그래의 24시간 틈틈일기]에서 상상출판사 [몽상]의 창립 행사 소식 들었다.


내가 상상 출판사 [몽상]의 출판사 대표이자 전속작가가 됐으니 그 뜻깊은 자리에 빠질 수도 없고 해서 참석하고 돌아와 독서연재글을 급하게 쓴다.


<니체의 인생수업>

현자들도 영광을 구하는 마음을 최후에야 내려놓는다

깨달음을 얻는 현자마저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박수와 갈채라고 한다.

포기하기 어려운 명예와 과시.

과연 남들의 박수와 갈채를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상가는 자신만의 호수 속으로 뛰어들어가
쾌활함을 얻는다


사상가는 무언가를 포기하려고 고독을 선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

사상가는 이러한 실천적인 생활을 잘 알고, 또 자기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러한 생활을 단념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자신만의 호수 속으로 뛰어들어가 쾌활함을 얻는다. (69면)


허영심에 사로잡힌 자들은
진짜 자기 모습을 숨기기 위해
끊임없이 전시 상품을 바꿔댄다


허영심은 진짜인 것, 그러니까 독창적인 것처럼 보이고자 하는 두려움이다. 즉, 자부심이 부족한 것이다. 허영심에 사로잡힌 자들은 상품을 진열해 놓은 매대와도 같아서 진짜 자기 모습을 숨기기 위해 끊임없이 전시 상품을 바꿔댄다. 즉, 타인이 말하는 자신의 특성을 계속해서 정돈하고 숨기거나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70면)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 :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소수언어에 대하여


작가 요시오카 노보루는 일본의 언어학자다.

그는 사라져 가는 언어를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인도-유럽어족의 언어를 연구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세상에는 약 7,000가지의 언어가 존재한다고 한다.

사용규모가 '큰' 언어와 '작은' 언어가 있지만 우월과 열등이 아닌 "세상을 내다보기 위한 독특한 창문"이 언어라고 말한다.


오늘 배워볼 단어는 “루루흐”

뜻 : 농작물이 풍성하게 열리다, 농작물이 많이 자라난 모양


요즘 계절에 딱 어울리는 단어 “루루흐”

어떻게 문장을 만들 수 있을까?


“와~ 여름은 먹거리가 풍성한 루루흐의 계절이야!”


또 하나의 단어는 “마쿠”

뜻 : 감칠맛이 좋다. 구수해서 맛있다


구수한 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있다.


오~ 더운 날씨에 마쿠한 누룽지 숭늉으로
이열치열 제대로 해야지!


어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자고로 달달하니 시원하고 마쿠한 식혜가 최고야

일상적인 문장에 소수언어를 채우니 새롭고 재미있다.

그런데 사실 마쿠! 하면 바로 이거 아닌가?


바로 이 맛이야~~


마쿠의 조상! 고향의 맛! 소고기 다시* ~~~


오늘은 아침부터 상상 출판사를 설립하질 않나 어설픈 다시* 유머를 투척하질 않나…


아무래도 상상 출판사 [몽상]의 전속작가 되더니 기분이 아주 좋아진 늘그래인 것 같네요.


모두 모두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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