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산> 근아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엄마의 유산>
늘그래
우리 안에 뜨겁고 힘차게 피어오르는 소망 하나
온 세상을 서서히 밝힐 때
타오르는 태양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물들면
비로소 또 하나의 우주가 싹튼다
작은 바람이 모여 삶의 바다에 파고를 만들면
우리는 기꺼이 그 물결 속에 몸을 싣는다.
끝없이 타오르는 사랑으로
서로를 믿는 믿음의 노로
영원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젓는다
뜻모아 하늘의 태양을 본다
빛을 향해 간다
무한하게 펼쳐진 시간 속
오랜 우주와 싹튼 우주가 만난다
염원이 영혼이 된다
영혼이 영원이 된다
영혼이 영속이 된다
그렇게 우리가 된다
그렇게 하나가 된다
그렇게 또 하나의 우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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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이지만 근아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벅찬 마음을 주체 못 해 글을 써 보았습니다.
작은 바람(계승하고자 하는 가치와 마음)과 오랜 우주 (엄마, 아빠), 싹튼 우주(우리 아이들)를 생각하며 같은 뜻을 품은 작가님들의 여정을 배와 노에 비유해 봤습니다.
저도 이런 감정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 좋은 울렁임입니다.
제 안에 물결치는 파도에 누워 잠시 둥둥 떠있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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