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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ing myself May 05. 2024

노력은 끊임없이 필요해요.

episode 6. 나의 짝꿍님에게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습니다.

우린 결혼 준비를 계속 착실히 해가고 있었고 나름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배우자감을 찾느라 정말 헤맨 것 같습니다. 일하는 곳이 병원이다 보니 의사 같은 전문직의 사람과 사랑을 꿈꿔보기도 하고, 믿을만한 사람들이 소개팅을 해준다고 하면 빼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특히 기혼자에게 현재 배우자와 어떻게 만났는지 많이 묻고 다니곤 했습니다.



이 사람이다 하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어요?



  그럼 다들 제각기 답이 다릅니다.

분명 알아볼 수 있다는 분도 있고 얼결에 결혼해서 후회하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저도 제 짝꿍을 만나 드디어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준비하고 보니 제 개인적 경험에는 ‘이 사람이다!’라는 건 없었습니다.


  다만, 이 사람이면 힘들 때도 슬플 때도

맞춰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싸우고 헤어지며 서로 밑바닥을 보기도 했지만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두터운 신뢰감을 느낍니다.



  나의 짝꿍님

부끄러워 브런치 공유는 안 했지만

잘 살아봅시다!



좋은 배우자란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과 관계에서 서로 안정감과 신뢰를 느끼며

다만 그 사람의 최악의 모습을 내가 감내할 수 있고

서로 맞춰나갈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기면 결혼할 수 있다는 조금의 확신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맞춰가야겠죠.

그래도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은 꼭 놓치지 마세요!



(사진: 저작자, unsp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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