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변화는 아침이다. 예전의 나는 아침을 힘겹게 시작하곤 했다. 하루를 버텨내기 위한 에너지를 억지로 끌어내야만 했고, 늘 피곤에 쌓인 채로 출근하거나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매일 새벽 4시 30분이 되면 나는 스스로 눈을 뜬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그 고요함 속에서 시작하는 이른 아침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생겼다.
"변화는 기존의 인식을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담님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일도 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바쁘고 힘든 삶을 사는 내가 어떻게 새벽에 일어날 수 있겠어'라고 그동안 나는 인식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었다. 현실과 합리를 내세우면서 그 이면에는 편한 상태에 안주하려는 나의 핑계였고 변화의 두려움이었다. 내 삶의 변화를 바란다고 말은 하면서 그 어느 것도 놓지 않으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한 달간의 지담님과의 코칭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나'와 '삶'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전반적인 시각까지 완전히 뒤바뀌고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여전히 나는 일도 하고, 육아도 하는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더 이상 그게 나를 무겁게 짓누르지 않는다. 오히려, 새벽에 기분 좋게, 심지어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뜬다. 이 새벽 시간 동안 내가 느끼는 에너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 만약 내가 여전히 기존의 인식에 갇혀 있었다면, 결코 경험하지 못했을 새로운 감정과 에너지다.
새벽 6시...
읽은 책들을 나누는 지적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이 시간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나누며 아침부터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주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이러한 아침 루틴을 통해 나뿐만이 아닌 많은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변화는 종종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현재 내게 그 시작은 새벽의 혁명이다.
이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나는 더 큰 변화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나 자신을 한계에 가두지 않고, 끊임없이 나를 확장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어떤 새로운 문을 열게 될지, 또 그 문 너머에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 모험이 두렵지 않다.